스스로 시도할 때 충분히 지지해줘야

조회 1888 | 2014-03-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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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보통 돌이 지나면 제 손으로 먹고 싶어 한다. 돌이 지나고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자신감이 부쩍 향상돼 밥도 혼자 먹어보고 싶어 하는 것. 부모는 이 시기를 잘 캐치해야 한다. 아이의 마음은 이러한데 부모가 자꾸 먹여주는 습관을 들이면 ‘나를 못 믿어서 그런 건가?’ 하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상실하고 독립성을 키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아이가 숟가락질이 서툴러 음식을 여기저기 흘리는 게 싫거나 잘 먹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 숟가락질을 못하게 하면 안 됩니다. 이 시기에 스스로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면 아이는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그렇게 생후 24개월이 지나면 더 이상 제 손으로 먹는 게 신기하지 않아 혼자 먹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엄마가 먹여주기를 바랍니다. 부모는 아이가 마음껏 숟가락질을 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지저분해지는 게 싫다면 바닥에 종이를 깔고 마구 흘리면서 먹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억지로 강요해선 안 돼요
아이가 못한다고 억지로 시키는 것은 금물. 오히려 흥미를 잃을 수 있으므로 호기심을 보이는 캐릭터 숟가락, 젓가락 등으로 먼저 시작하고, 거부할 경우 부모가 시범을 보여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시도한다면 칭찬을 퍼부어주세요. 아이도 숟가락질이 잘 안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마음 같아서는 금방 배워 어른들처럼 척척 맛있게 혼자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안 되면 화가 나거든요. 그때 야단을 치거나 숟가락을 뺏기라도 하면 자신감이 확 떨어져요. 잘 못해도 칭찬해주세요.”

Tip 이렇게 도와주세요
1. 캐릭터 숟가락, 젓가락을 사용하자_ 무엇보다 아이가 숟가락과 젓가락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게 먼저다.
2. 숟가락을 이용한 놀이를 해보자_ 숟가락으로 쌀이나 콩을 떠보게 하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무찰흙을 빚어 숟가락으로 옮기는 놀이를 즐기며 숟가락과 친숙하게 돕는다. 
3. 뜨기 쉽고 흘러내리지 않는 음식부터 시도한다_ 달걀찜이나 푸딩, 삶아 으깬 단호박이나 감자 등. 수저에 듬뿍 떠지는 질감의 음식이어야 아이도 숟가락을 사용하는 데 재미가 붙을 것이다.
4. 손힘을 길러주자_ 옷을 입을 때 단추를 직접 끼우게 하거나, 컵에 물을 따라보게 하는 등 평소 손을 많이 움직이게 유도한다.
5. 젓가락에 흥미를 갖게 하자_ 연필, 펜 등을 아이 손에 들려줘 젓가락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좋다. 식사 준비를 할 때는 아이가 식탁 위에 젓가락을 올려놓게 하는 등 친숙해지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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