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감기에 걸린 후 아이가 전혀 먹지 않거나 2~3일 내로 감기가 끝나지 않고 일주일 이상 끄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체온-평열이 36.5℃ 이상이면 일단 문제는 없다. 그 이하면 저체온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체온이 상승하는 이유는 열을 내서 백혈구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백혈구는 온도가 높을 때 활발하게 이동하고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몸이 차면 백혈구의 활동도 둔해진다. 몸을 따뜻하게 해야 면역력이 강해진다. 36.5~37℃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몸이 차가워지지 않고 면역력이 강한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엄마의 몸이 따뜻해야 한다. 몸이 찬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이미 면역력에 약점을 지니고 있는 셈이므로 더욱 적극적으로 면역 강화를 위해 애써야 한다.
호흡-호흡 하나로 아이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열이 날 때는 물론이고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호흡이 얕고 빨라진다. 그럴 때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게 한다.
기분-아기의 기분으로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아기가 보챌 때는 어딘가 이상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안색․혀-안색의 미묘한 변화와 혀의 색으로 몸 상태를 알 수 있다. 왠지 얼굴빛이 희고 가루를 뿌린 듯 뿌옇다면 아기의 건강 상태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혀가 붉고 촉촉하면 괜찮지만 혹시 설태가 끼어 있거나 혀 표면이 오돌토돌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수면-수면 시간이 충분해야 면역력이 커진다. 수면 자세도 살핀다. 한쪽으로만 누워 자는지, 코를 고는지, 이를 가는지 잘 살펴본다.
변 상태-변을 잘 관찰하면 아기의 소화기 상태를 알 수 있다. 배변 횟수와 시간도 체크한다. 아기의 장 상태가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와 변비가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후 면역력 높이는 방법
1. 초유만큼은 꼭 먹여라
모유의 성분 중 ‘면역글로불린’은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특히 초유에 가장 많이 들어 있어 모유를 꾸준히 먹이지 못하는 경우라도 초유만큼은 꼭 먹이도록 한다.
2. 씹으면 씹을수록 면역력이 강해진다.
아이에게 잘 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씹는 것은 침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를 도와 위장에 부담이 덜 가도록 한다. 이유식 시기에 아기가 고형식 음식을 먹을 때 충분히 씹으면서 먹도록 훈련해야 한다. 잘 씹는 버릇을 들이는 데 효과적인 식품은 현미다. 현미는 꼭꼭 씹어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히 ‘잘 씹는 습관’이 몸에 밴다. 먹는 음식을 우리 몸속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충분히 씹어야 한다.
3. 스킨십을 많이 해라
아기에게 마사지를 자주 하고 많이 안아주는 게 좋다. 부모와 스킨십을 많이 한 아이가 체중도 증가하고 운동 발달이 잘 될 뿐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을 얻어 면역력이 높아진다. 또는 따뜻한 물에서 엄마나 아빠와 함께 느긋하게 반신욕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아이의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4. 호흡기를 항상 촉촉하게 해줘라
돌 이전 아기는 코 막힘, 탈수 등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경우가 잦다. 물을 많이 마시게 해서 아기의 호흡기가 마르지 않도록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수시로 물을 먹이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아기 몸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면 감기 바이러스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감기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5. 몸을 따뜻하게 해라
체온이 내려가면 장기 전체의 대사가 떨어지고 혈액의 흐름도 나빠진다. 게다가 질병과 싸우는 백혈구의 기능마저 저하된다. 저체온은 여러 가지 질병을 야기하여 건강에 해를 끼치는 큰 적이 된다.
6. 잠을 충분히 재워라
“잠 잘 자는 아이가 잘 큰다”는 말처럼 아이가 자는 동안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성장이 촉진된다. 또 수면 중에는 골수에서 백혈구가 만들어진다. 자는 동안에 면역 기능이 회복되는 것이다. 돌 전까지는 하루 14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