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부에 흥미 갖게 하려면

조회 2115 | 2014-04-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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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은 공부를 싫어할까? 그렇다면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공부’라는 단어가 갖는 이미지

 

“공부 좋아하니?”라고 묻는다면, 분명 대부분의 아이들은 “싫다”고 대답할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처음 책가방을 살 때만 해도 “학교에 가면 공부 열심히 할 거예요”라며 입학식을 기다리던 아이들도 막상 초등학생이 되면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린다. 만약 동일한 질문을 성인에게 한다면 역시나 대답은 “No”일 것이다.

 

한편 성인들에게 “뭐 배우는 거 좋아해요?”라고 묻는다면 “좋아한다”는 대답이 많이 돌아올 것이다.

 

‘배움’과 ‘공부’는 모두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배움’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뉘앙스라면 ‘공부’는 본인의 호기심과 무관하게 의무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 공부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

 

유아기 교육이라고 하면 흔히 수학이나 한자 등의 ‘선행 학습’과 영어 회화 등의 ‘공부’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아이들에게 ‘공부와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하는 것이다.

 

학습적인 면에서 지금 우리 아이의 모습이 육아서에 적힌 내용과 다소 다르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했을 때 다소 늦는 부분이 있더라도 불안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또한 반대로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 있다고 해서 우월감을 가질 일도 아니다.

 

유소년기는 인생의 기본이 되는 토대를 만드는 시기로, 결과가 당장 눈에 나타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각자의 성장 속도가 있기 때문에 부모가 지나치게 관여하거나 조바심을 느끼지 않는 것이 좋다.

 

유아기 아이들은 ‘몸으로 움직이는 것’에 더 큰 흥미를 가진다. 텍스트를 사용한 문자나 수학 공부도 중요하지만, 텍스트가 중심이 된 학습은 초등학교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유아기 동안은 아이가 배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와 함께 대화를 통한 구어체를 습득하고 퍼즐이나 블록 쌓기 등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키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거실에 사전이나 도감, 지도 등을 비치하여 아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언제든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을 갖추면 좋다.

 

모든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공부를 하고 싶다고 느끼는 시기가 찾아 온다. 아이의 평소 언행을 잘 관찰하다 보면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을 알 수 있는데, 공부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때가 바로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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