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떼쓰는 아이, 어떻게 다룰까?

조회 2616 | 2014-04-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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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떼쓰고 소리지를 때 부모는 그 어느 때보다 곤혹스럽다. 발버둥치며 마구 소리지르는 아이를 예뻐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따라서 지나가는 사람이 눈살을 찌푸릴 때마다 부모는 당혹스러워 몸둘바를 모르게 된다. 결국 수치심으로 얼굴이 벌개져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심하면 손지검을 하게 된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런 일에 직면하기 전에 먼저 아이들이 항상 어른들의 스케줄과 일상사에 잘 적응할 수는 없으며, 때로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틀을 벗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빨리 피곤해하고 지루해한다. 특히 자동차나 유모차, 보행기 등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일은 아이들에게 매우 피곤한 일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욕구 충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얌전하게만 있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이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하면 OK!
① 될 수 있으면 아이에게 가장 적당한 시간에 맞춰 외출 계획을 잡는다.
② 아이가 낮잠을 푹 잤는지, 젖은 충분히 먹었는지, 기저귀는 젖지 않았는지를 확인한다. 이런 것들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아이들은 더욱 더 짜증을 낼 테니까.
③ 차에 타기 전에 뭔가 관심을 끌 만한 놀이를 한다. 이렇게 몇 분을 보내면 아이가 보다 많은 시간을 기분 좋게 있을 수 있다. 특히 평소에 아이와 하루종일 떨어져 있는 부모라면 이 방법을 꼭 권한다.
④ 쇼핑하는 동안에도 수시로 아이에게 관심을 표현한다. 아이에게 무엇을 사야 하는지 말해주고 농담이나 재미있는 표정으로 아이와 대화한다. 만약 젖먹이 아기와 함께라면 부드럽게 콧노래를 불러주거나 가슴 가까이 아기를 꼭 안아준다. 눈을 맞추고 속삭여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기다리다 지칠 때까지 내버려두어선 안 된다.
⑤ 아이가 어리다면 등에 메는 베이비 캐리어를 이용한다. 아기가 배가 고프지 않고 기저귀가 축축하지 않다면 아기는 오랫동안 기분 좋게 있을 수 있다.
⑥ 아이가 접해본 장난감이 아닌, 새로운 물건을 준비한다. 아이가 스스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면 더 좋다.
⑦ 아이가 소란을 피우는 이유는 첫째는 지루해서이고 그 다음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이다. 아이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는 없더라도 엄마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나 먹을 것으로 아이를 달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상점 밖으로 나가면 노래나 이야기, 또는 '나 잡아 봐' 식의 빠른 게임 같은 아이가 재미있어 할 무언가를 해준다고 약속한다.
⑧ 위의 방법들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면 한동안 조용한 곳을 찾아 아이를 달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많은 사람들과 밝은 조명, 소음 등에 쉽게 예민해지므로 때때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런 일이 엄마에겐 귀찮은 일일지라도 아이가 울고 떼쓰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이렇게는 하면 절대 NO!
① 아이를 윽박지르는 것은 아이를 더욱 화나게 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② 쇼핑중에 떼쓰는 아이를 두고 아이야 어떻게 하든 말든 계산부터 먼저 끝내려는 생각은 버린다. 아이가 소란을 부리기 시작하면 바로 그 때 그 자리에서 대처해야 한다.
③ 엉덩이를 때리거나 아이를 불쾌하게 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이런 행동은 아이를 화나게 하거나 겁에 질려 더 울게 할 뿐 아이를 진정시키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④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있거나 강의 중이라면 아이를 데리고 나간다. 엄마 자신의 입장보다는 아이를 편하게 해주는 데 신경써야 한다. 아이들이 공공장소에서 소리치고 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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