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의 힘, 황혼 육아

조회 1978 | 2014-07-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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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떠 주신 스웨터,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이야기가 아이에게는 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아이가 자라면서 삶의 이정표가 되거나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부모와는 또 다른 특별함을 지닌 조부모의 황혼 육아 들여다보기.

특별한 아이로 키우는 황혼 육아
황혼 육아는 조부모가 주 양육자로 손자를 맡아 돌보는 것을 말한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가정이 늘어났다. 그동안 부모를 대신하는 정도로만 평가되어왔던 조부모의 역할이 사실 부모와는 또 다른 교육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밝혀지면서 황혼 육아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자란 아이가 자존감과 사회성이 높은 것은 물론 인지 능력, 학업 성취 또한 뛰어나다는 것. 조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과 무한한 지지가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조부모의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유연함과 경험에 서 우러나는 삶의 지혜가 아이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게 한다.

황혼 육아 노하우
1 결과보다는 노력을 칭찬한다
조부모의 칭찬은 부모의 칭찬과 다르다. 부모가 칭찬을 하면서 은연중에 아이에게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하는 것과 달리 조부모의 칭찬에는 아이를 향한 믿음과 따뜻한 격려가 담겨 있다. 칭찬을 할 때 결과보다는 아이의 노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좋고, 단순 감탄사보다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아이의 실수에 너그럽게 대처한다
조부모는 부모만큼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고 신경 쓰지 않는다. 연륜에서 묻어나는 여유와 너그러움으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끔 지켜본다. 지나치게 버릇이 없거나 생떼를 부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를 제지하지 않고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3 아이에게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조부모의 따뜻한 품은 부모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일상에서 아이를 충분히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정서 발달을 도울 수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되지 않는 가벼운 놀이를 함께하거나 산책 등을 함께하면서 아이에게 충분히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음을 끊임없이 알려준다.
4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부지런한 생활 습관이나 꾸준한 독서 습관 등 조부모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책을 읽으라는 잔소리보다는 매일 아침, 책이나 신문을 펼치는 조부모의 행동이 더 큰 효과를 준다는 것.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습관과 행동을 통해 아이에게 삶의 지혜를 자연스레 가르쳐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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