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눈물을 보일지언정 그대 앞은 아닐 것입니다.
홀로 참아내다 그 눈물이 내 안에 가득 차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룬다 하여도
그대는 모를 것입니다.
나의 눈물을 볼 자격조차도 없습니다.
그것을 닦아낼 자격도 물론 없습니다.
그 속에 녹아있는 그대가 준 상처를 결코 외면하진 못 하겠지요.
나의 얼굴 위로 흐르는 무언가를 보시거든 눈물이라 착각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