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행상방 분복하비(志行上方 分福下比)>
밥은 배불리 먹어 백이한테 미안하고(食飽慚伯夷)
술은 충분히 마셔 도연명에게 부끄럽다(酒足愧淵明)
수명은 안회보다 배나 더 길고(壽倍顔氏子)
재산은 검루보다 백 배 더 많다(富百黔婁生)
이 가운데 하나만 가졌어도 즐겁거늘(有一卽爲樂)
난 네 가지 모두 가졌다(況吾四者並)
(백거이의 시 ‘수하(首夏)’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