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응급조치

조회 4282 | 2016-01-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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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할 때 응급조치는?

 


아기의 위는 세워둔 병 모양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젖을 먹인 후 바로 눕힌다든지 과식했을 때는 먹은 것을 자주 토한다. 하루에 두세 번씩 이런 구토를 하는 것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때 토물이 기도 안으로 들어가면 질식이나 폐렴을 일으킬 염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만 경우에 따라서 구토는 심각한 병의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뇌막염이나 라이증후군, 패혈증 등에 걸렸을 때의 주요 증상이기 때문이다.

생후 2∼3주일부터 젖을 먹을 때마다 분수처럼 줄기차게 토하는 경우에는 빨리 병원으로 간다. 특히 설사와 구토가 함께 일어나면 응급처치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당장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거나 배에 충격을 받은 후에 토할 때는 되도록 몸을 움직이지 말고 조용히 눕힌 후 구급차를 부른다.

가벼운 구토라면 토기가 가라앉은 다음에 보리차를 한두 숟가락 먹인다. 보리차를 먹은 뒤 다시 토하지 않으면 30분 간격으로 주는 양을 늘려가고 토한 직후에는 아무리 먹고 싶어해도 한 번에 많이 주지 않는다. 토한 것은 깨끗이 치워버려 토한 것의 냄새 때문에 또다시 토하고 싶어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토기가 있는 동안에는 아이를 안아서 가볍게 등을 문질러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침 심하게 할 때 돌보기 요령

 


아이들은 코나 목, 기관지 등의 점막이 민감해서 온도나 습도가 조금만 변해도 자극이 되어 재채기가 난다든지 코가 막힌다. 먼지나 매연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가래가 끼지 않은 마른기침이 이른 아침이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 등 하루 몇 차례 일어나는 정도라면 괜찮다.

기침이 멎지 않아 괴로운 듯할 때는 아이를 곧추 세워 안고 등을 쓸어준다. 윗몸을 일으킨 자세에서 쿠션 등을 등뒤에 받쳐주면 숨쉬기가 편하다. 보리차를 충분히 먹이면 목이 아린 듯한 느낌이 덜어진다.

또 가래 등을 입 밖으로 잘 뱉지 못해 그대로 삼키는 수가 많지만 걱정할 일이 아니다. 기침이 심할 때는 물을 먹은 것이 자극이 되어 도리어 침을 삼키는 수가 있다.

마시고 있는 동안에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사레가 들거나 토하기 쉬우므로 숟갈로 한 입씩 떠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방안에서 물을 끓이거나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도 목에 습기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침을 할 때 숨이 거칠고 쌕쌕하며 괴로워한다든가, 콧방울을 벌름벌름, 어깨를 크게 움직여 헐떡거리는 것처럼 숨을 쉰다든가, 숨쉴 겨를도 없이 콜록콜록하는 기침이 계속되며 눈이 충혈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무언가 입에 넣고 놀거나 먹고 있다가 갑자기 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면 목에 뭔가 걸리지 않았나 의심해본다. 눈을 까뒤집으며 숨쉬기 괴로워 할 때에는 긴박한 상태이므로 응급처치를 하면서 구급차를 부른다.

심하게 사레가 들리고 난 뒤 퓨우퓨우, 쌕쌕 하고 숨을 쉴 때는 이물질이 기관의 어딘가에 들러붙어 있다는 증거이므로 기관을 막아버리거나 폐렴을 일으키기 전에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한다.

 

 

열이 38℃ 이상일 때는 주의 필요

 


아기는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열이 잘 난다.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열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열 경기를 일으키는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열 자체는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37.5℃ 정도를 미열이라 하고 열에 대한 치료는 보통 필요 없다. 또 열이 나더라도 아기가 잘 웃고 식욕도 있으면서 비교적 원기가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38℃를 넘으면 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어떤 부모님들은 무조건 열을 빨리 내려 주기를 원하며, 열이 빨리 내려야 그 의사선생님이 치료를 잘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열 자체보다 열의 원인 규명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열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체온의 측정은 항문체온이 가장 정확하지만 편의상 겨드랑이나 입에서 측정한다. 겨드랑이에서 체온을 잴 떼에는 이 부위의 땀을 잘 닦고 수은 부분이 겨드랑이 가운데에 놓이도록 하여 측정한다. 체온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재래식의 단순한 수은 체온계는 5분 정도 재야 한다.

정상체온은 체온의 변화가 있어 저녁이 높고 아침이 낮다. 일단 겨드랑이 체온이 37℃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열이 나면 어떻게 할까요?

- 열이 있다고 느껴지면 우선 체온을 재어본다. 손으로 이마를 만져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만지는 사람의 손의 온도에 따라, 주변 공기의 온도에 따라 달리 느껴지기 때문에 반드시 재어보도록 한다. 겨드랑이 체온으로 38.5℃ 이상이라면 체온을 낮추는 조치를 취한다.
- 옷이나 담요로 너무 덥게 싸주지 않는다.
- 방안 온도를 서늘하게 해준다.(18℃ 정도)
- 방안의 환기를 충분히 해준다.
- 방안 습도를 적게 한다.
- 충분한 수분공급을 한다. 분유를 먹는 아이에게는 분유를 희석해서 주고, 모유를 먹는 아이에게는 따로 보리차를 먹인다.
- 물로 아이를 닦아준다. 수건이나 스펀지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 가볍게 피부를 닦아준다. 그러나 아이를 닦이는 일이 쉽지는 않으므로 공기가 차지 않은 곳에서 샤워 또는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겠고, 물장난을 하게 하는 것도 좋다. 보통 5분 정도면 1도 이상의 열이 떨어지게 되는데, 물기를 닦고 옷을 입히면 된다. 과거에는 찬물이나 알코올을 섞은 물을 사용하였으나, 여러 가지 나쁜 점이 있어 더 이상 권하지 않는다. 단순히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해열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먹이는 것보다 좌약이 빨리 효과가 나타나므로 영아인 경우는 좌약을 쓰는 것이 좋다. 단, 설사를 하는 경우는 피한다.

위의 방법으로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을 찾아가도록 한다.

 

 

갑자기 경련을 일으킬 때는…

 


대개 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일어나는 경련은 감기, 인두염, 돌발진 등으로 갑자기 열이 날 때 동반되는 열성경련이 대부분이다. 고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손발이 뻣뻣해지고 눈자위가 돌아가며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열성경련으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대개 5분 정도가 지나면 가라앉는다.

심하게 울고 난 후에 경련을 일으키는 분노경련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단,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면 한번쯤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경련이 일어났을 때 허둥대며 아이를 들쳐업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소동은 피한다. 우선 침착하게 아이 옷의 단추를 풀어 느슨하게 한 다음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서 침이 쉽게 흘러나오도록 한다. 숨을 잘 쉴 수 있게 해주며 골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팔, 다리를 잡지 않는다. 당황해서 몸을 흔든다든지 안아올린다든지 큰 소리로 떠들지 않도록 한다.

대부분의 경련은 5분 정도 지나면 멈추게 되어있는데 10분이 지나도 멈추지 않으면 병원으로 간다. 또 30분 이상 계속되는 경우에는 간질 등 경련성 질환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경련이 멎은 후라도 몸이 축 늘어져 있다든지, 몇 번이고 경련을 계속할 때는 빨리 병원으로 간다.

 

 

 

일본뇌염은 예방이 중요

 


5∼9세의 소아연령층에서 잘 나타나는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모기에 의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병이므로 모기가 많이 증식하는 계절인 늦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늦은 여름 고열과 두통, 구토가 있으면서 의식 장애가 오기 시작하면 일본뇌염으로 의심할 수 있으므로 빨리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병 초기에는 감기증세처럼 고열, 구토, 복통, 두통 등이 나타나다가 고열이 지속되면 구토, 두통과 아울러 의식이 없어지고 경련, 마비 등 전형적인 뇌염증세를 보인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95퍼센트 정도는 감기증세나 별다른 증세 없이 지나가고, 나머지 5퍼센트 정도만 발병한다. 그러나 발병할 경우 치사율이 20∼30퍼센트에 이르고, 살아남더라도 환자의 50퍼센트 정도가 후유증을 앓는다. 후유증으로는 의식장애, 뇌성마비, 경련, 이상운동, 지능장애, 언어장애, 정서장애 등이 올 수 있다.

일본뇌염은 아직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여름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충분한 영양공급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도 예방에 좋다.

 

 

 

일사병 예방과 응급조치 요령

 


날씨가 더울 때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밖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이 혹시 일사병에 걸리지 않는지 주의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일사병은 아주 심각해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응급상황이다. 극도의 열에 노출되어 몸의 체온조절 체계가 망가지면 일사병에 걸리게 된다. 일사병에 걸리면 아이의 피부는 땀이 나지 않고 건조한 상태로 있게 되며, 맥박은 빨라지고 졸음이 오게 되다가 정신이 혼미해지고 의식을 잃게 된다.

◆ 일사병 예방요령

1. 햇볕에 나갈 때는 태양차단크림을 피부에 발라주고, 모자를 쓰게 한다.
2. 해가 강렬하게 쪼이는 아주 더운 날 나가서 놀 때는 주의해서 지켜본다. 태양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밖에서 노는 시간을 부모가 조절해주어야 한다.

◆ 응급처치 요령

1. 옷을 모두 벗기고 시원한 방에 눕힌다.
2. 맥박과 체온을 잰다. 열이 40℃까지 오르면 즉시 의사에게 상담하거나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데려간다.
3. 열이 그다지 많지 않다면 선풍기를 틀고서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몸을 마사지하여 천천히 열을 내리게 한다.
4. 이마에 얼음주머니를 얹고 찬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5. 열이 내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규칙적으로 체온을 잰다.

 

 

 

땀띠 처치 요령

 


땀띠는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아이를 짜증나게 한다. 땀띠 때문에 의사를 찾을 필요는 없다. 시원하게 해주고 난 뒤 12시간이 지나도 발진이 없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혹 다른 병으로 인한 발진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의사에게 보이도록 한다.

땀띠는 땀샘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부분인 얼굴, 목, 어깨 그리고 팔꿈치나 사타구니, 무릎 뒤처럼 주름이 많은 곳에 돋는 좁쌀 알 크기의 붉은 색의 발진이다. 특히 아기들은 땀샘이 아직 덜 발달되어 땀띠가 흔하게 생긴다. 땀띠는 햇볕에 노출되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몸에 열이 나서 피부가 너무 많은 땀을 흘릴 때 나타난다.

◆ 응급처치 요령

1. 아기가 옷을 너무 많이 입고 있지 않은지 살펴본다.
2.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에 목욕시킨다.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대충 없애고, 나머지는 증발하게 놔둔다. 물이 증발할 때 아기 체온이 동시에 떨어지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땀띠가 없어진다.

 

 

 

안전한 바캉스를 위한 응급처치 요령

 


휴가지에서 갑자기 아이가 아픈 것만큼 엄마아빠를 당황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뜻하지 않게 크고 작은 사고가 생기더라도 곧바로 응급처치를 제대로 해준다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안전한 바캉스를 위한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보자.

◆ 아이가 물에 빠졌어요

먼저 아이의 등을 두들겨 물을 토하게 한다. 이때 어른이 무릎을 세우고 무릎 위에 아이를 올려 아이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게 해야 한다.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숨이 가빠지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의식을 잃었거나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몸에 경련이 일어나지는 않는지 살핀다. 그리고 난 다음 근처 병원으로 가서 혹시 눈에 보이지 않는 골절 등의 이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를 점검한다.

◆ 탈수증에 걸렸어요

아이의 입안과 입술이 마르고 고열이 나며 갑자기 노란 색의 진한 소변을 눈다면 탈수증을 의심한다. 아이가 구토나 설사를 한다면 열을 재어본다. 열이 있다면 온 몸을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아주어 열을 내려준다. 물 또는 음료수 500ml당 소금 반 스푼을 타서 조금씩 먹인다. 그러나 아이가 물조차 먹기 힘들어하며 축 처진다면 반드시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한다.

◆ 일사병에 걸렸어요

안색이 창백해진 아이가 머리를 감싸며 어지럽다고 하면서 자꾸 토하려고 하며 근육경련을 일으킨다면 일사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

우선 아이의 옷을 벗기고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눕힌다. 심장을 향해 아이 몸을 주물러 준다. 물에 소금을 약하게 타서 조금씩 떠 먹인다. 경미한 증상이라면 이렇게 조치해주는 것으로 금방 안색이 돌아오나 심하면 맥박이 빨라지고 심하게 열이 오르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즉시 병원응급실로 가야한다.

◆ 뱀에 물렸어요

일단 구급차를 부른다. 뱀독은 몇 초 사이에 몸에 퍼지므로 상처에서 독을 빨아내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뱀의 이빨자국이 있는 부근을 깨끗하게 한 후 반창고를 붙인다. 아이를 눕힐 때는 독이 퍼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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