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노력

조회 1881 | 2016-02-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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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박물관, 말끔하게 차려입은 한 신사가
쪼그려 앉아 걸어 다니며 전시물들을 둘러보고 다녔습니다.
신사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한 박물관 관계자는
그 신사가 하는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1층을 모두 둘러본 신사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똑바로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간 신사는
다시 쪼그려 앉아 벌을 받듯 걸어 다니며
전시물들을 관람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별 특이한 사람도 다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초등학생들이 박물관을 관람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어딘가 낯설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바로 어제 쪼그려 앉은 자세로
전시물을 관람하고 갔던 그 신사였던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기 위해
전날 미리 와 쪼그려 앉은 자세로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간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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