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만에 지킨 약속

조회 2015 | 2016-07-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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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라에 살게 되면 꼭 불우이웃을 돕거라!"
3.1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유공자' 故이찰수 선생님이 남긴 유언입니다.

"우리는 대한 독립을 위하여 생명을 희생하기로 맹세한다."
경남 밀양 용회동 장터에 의분을 토로하며 선언문을 내걸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만세시위를 이끌었던 아버지.

독립되고 6.25 전쟁을 치른 후, 세상이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아버님이 말씀하신 좋은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독립유공자 자녀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찰수 선생님의 셋째 딸 이도필 할머니(82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용직, 식당일, 빌딩 청소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모두 참으며,
그렇게 5,000만 원을 모았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면서 어렵게 모은 돈 전부를
아버지의 유언대로 세상에 기부한 이도필 할머니.
하지만 계획했던 1억 원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고 하십니다.

"죽기 전까지 5,000만 원을 더 모으는 것이 목표예요."
여사의 선행이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합니다.



독립투사 故이찰수 선생님과 이도필 할머니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독립투사와 그의 가족들이
흘린 피와 땀을 헛되게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분들이 염원했던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후손들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근본적으로 옳지 못한 일이라면 결국에는 파탄이 생기는 법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에 비추어 보아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면 용감하게 추진해라.
그 길이 가시밭이라 하더라도 피하지 말아야 한다.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통쾌한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만해 한용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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