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달려주세요

조회 3019 | 2018-10-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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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이 다리는 백만 불짜리 다리."

발달장애인의 강한 의지와 가능성을 보여주며
500만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영화 '말아톤'.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 씨는
아직도 마라톤 완주처럼 힘겹고 외로운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30대 중반으로 더는 마라톤 선수로
활약하기는 힘든 나이지만 수영과 등산을 꾸준히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아들을 돌보던
어머니도 이제 체력적인 한계가 다가왔습니다.
지금은 한 복지재단에서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위해
설립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어느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나마 얼마 있지 않은 장애인을 고용하는 회사에
자리를 잡으면 회사가 망하거나, 사업주와 의견이 맞지 않아
그만둬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배형진 씨는 다시 홀로서기를 시작합니다.
모두가 함께 달려갈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와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우리 초원이 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
영화에서 많은 관객의 마음을 아리게 했던 어머니의 말에는
발달장애인 부모의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책임과
보살핌의 고단함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아픔과
그 가족의 역경을 수많은 사람에게 전달한 지
벌써 13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대다수 장애인과 가족들은
힘겨운 인생의 마라톤은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함께 달려준다면
모두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작습니다.
함께 할 때 우리는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 헬렌 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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