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속상한 일

조회 1689 | 2010-06-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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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은 잠 잘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혼자 뒹굴거리다가 잠드는...
아주 착한 아들인데요.
일요일밤도 늘 그랬듯이 저녁에 목욕하고 분유먹고 불을 미등만 남겨두고 다껐지요.
근데 왠일로 잠을 못자고 계속 칭얼대면서 우리 부부한테 자꾸만 안기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성질 사나운 우리 부부는 "이넘이 왜 안자냐"며 성질 박박 내고...
드디어는 애를 소리높여 울게 만들기까지 했네요.
한 십여분 미친듯이 울어대는 우리 태완장군님이 불쌍해서...
불을 켜고 제가 안았더니 그제야 진정이 되는거에요.
불을 꺼놓은게 어제는 무서웠나봐요.
간신히 달래고 남편이 안고 재웠어요.

주말에만 아기를 보니 그런 미세한 변화를 우리 부부는 눈치채지 못하고...
너무 속상한 밤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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