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기에게 모기향을 사용해도 되나요?
A .
모기향이 아기에게 해롭다는
증거는 별로 없지만,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모기향이나 매트는
‘제충국’이라는 국화과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다고 합니다.
제충국의 꽃에 있는 독은 살충력이 뛰어나
농도가 높을 경우 사람에게도 해롭게 작용해서
신경계통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어린 아기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모기약을 사용할 때
1. 권장 사용시간을 지켜야
전자 모기향을 틀어 놓은 후 30분이 지나면
약 성분의 80% 정도가 빠져나가고
두 시간이 지나면 모든 약 성분이 발향되기
때문에 그 이상 틀어봐야 별다른 효과도 없이
전기만 낭비하게 된다고 합니다.
2. 환기를 자주 시켜주어야
전자 모기향을 사용할 때는
환기가 되도록 창문을
약간 열어 두어야 하며,
모기약을 뿌릴 때도
충분히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모기약을 사용해야
더 효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문을 닫고
모기약을 뿌리거나 매트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기약에 포함된 성분들 중
일부는 신체에 부작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문을 닫은 채 모기약을 사용하면
살충 농도가 높아져
아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해야
한창 호기심이 많은 아기들은 전자매트나
모기향에 관심을 가지기 쉽습니다.
아기에게서 잠깐만 눈을 돌려도 매트를
꺼내 입에 가져가거나, 모기향의 불꽃에 손을 데거나,
모기향의 뾰족한 받침에 찔리기 쉽습니다.
모기약은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하고 보관해야 합니다.
4. 살충 농도를 지켜야
전자매트형 모기약은 3~6평에 하나씩
설치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분무형 모기약도 살충 농도가 맞아야 효과적
입니다. 모기를 효과적으로 없애려면
용도에 맞게 정확한 살충 농도를
지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높은 곳에 설치해야
모기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
즉 이산화탄소나 땀이나 젖산 등을 쫓아다닙니다.
이 성분들은 모두 가볍기 때문에
대류의 원리에 따라 공중으로 올라가
문의 위쪽을 통해 밖으로 흘러나갑니다.
따라서 모기향이나 매트를 창틀이나 책상 위에 놓아도
살충 효과에는 차이가 없으므로
굳이 방바닥에 설치해
독한 냄새를 맡을 필요가 없습니다.
모기로부터 아기를 지키는 방법
1. 모기장을 설치한다.
유아용 모기장은 여름 모기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아기가 자는 이불 위에 덮어 사용하면 됩니다.
2. 벽에서 떨어져 재운다.
모기는 벽에 붙는 습성이 있으므로
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재우도록 합니다.
3. 잠들기 전에 목욕한다.
땀과 열이 많은 사람들은
모기에 잘 물리므로
잠자기 전에 샤워를 해
청결한 상태에서 잘 수 있도록 합니다.
4. 진한색 옷은 피한다.
모기는 파장이 짧은 푸른색, 보라색, 검정색 등의
진한색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밝은 계통의 옷을 입히도록 합니다.
5. 화장품 사용을 자제한다.
모기는 나쁜 냄새뿐만 아니라
좋은 냄새도 좋아합니다.
향수 냄새나 화장품 냄새를 맡고
사람을 공격할 수 있으므로
향이 적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6. 모기의 침입 경로와 서식지가
될 만한 곳의 관리를 철저히 한다.
모기는 2mm의 작은 틈만 있으면
집으로 들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충망 구멍이 벌어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모기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싱크대나 배수구를 깨끗이 관리해야 합니다.
7. 천연 모기 퇴치 방법을 사용한다.
바짝 말린 오렌지 껍질이나
레몬 껍질을 모아 불을 붙여 태우면
그 살충 효과로 인해 모기가 가까이 오지 못합니다.
또한 자기 전에 아기의 팔, 다리에
오렌지나 레몬즙을 발라 주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8. 모기 퇴치 제품을 구입해 사용한다.
모기 퇴치 제품을 구매할 때는
식약청 허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 방법
1. 물로 깨끗이 씻어 준다.
비누 거품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 줍니다.
2. 냉찜질을 한다.
찬물이나 얼음으로 냉찜질을 해서
부어 있는 피부를 진정시키면
가려움증도 줄어듭니다.
3. 손톱을 짧게 자르고 손을 자주 씻어준다.
물린 부위가 가렵기 때문에
아이들이 물린 부위를 긁을 수 있는데,
손으로 긁으면 모기의 타액에 묻어 있던
독소나 손톱에 있던 세균 때문에
2차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손톱은 짧게 깎고 손을 자주 씻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긁지 못하도록
반창고를 붙이는 것도 좋습니다.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어요.
아직 베페맘은 올해들어 한 번도 모기에
물려본 전 없지만
여름이 산달이신 분들!!!
주목하시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참조]
1. 짐보리홈페이지 육아정보 ‘우리아기 모기로부터 지키기’
2. 서울특별시 보육정보센터 보육정보 ‘모기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