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12주차

키는 남아가 56~70.3cm, 여아가 55.4~61.2cm정도이며 몸무게는 남아가 5.29~7.03㎏ , 여아가 4.77~6.45㎏정도 됩니다. 아기는 엎어놓으면 머리와 가슴을 45도 정도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꼭 오므리고 있던 아기의 손이 펴지기 시작하고 손가락을 빠는 아기들이 생깁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향해 팔을 휘젓기도 하는 등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엉덩이와 무릎관절이 유연해지면서 발차는 힘이 강해집니다.
또한 아기는 눈동자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고 눈을 깜빡거릴 수 있습니다. 눈앞에 손을 갖다댔을 때 반사적으로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양쪽 눈동자가 따로 움직이는 듯한 사시 현상도 사라집니다. 소리를 구분할 수 있게 되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초인종소리와 전화벨소리도 구별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아기는 엄마 목소리를 듣거나 엄마가 자신을 들어올리면 우는 것을 그칩니다. 또한 미소로 주의를 끄는 다른 사람들에게 발을 차거나 팔을 흔들면서 반응하기도 하지만 아기는 엄마와 교류할 때 가장 큰 기쁨과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기저귀를 갈 때, 수유를 할 때, 산책 나가서, 목욕할 때 아기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스킨십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목욕시킬 때 아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세요. 아기들은 목과 허리를 가누지 못합니다. 그래서 목욕시킬 때 목과 허리부분을 받쳐줘야 합니다. 앉아있는 자세로 목욕을 시킬 때는 겨드랑이를 잡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욕조는 크기가 작은 유아용을 사용하는 것이 아기가 안정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아기의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만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특히 이제부터는 장난감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자극을 주어 다른 세계를 경험시켜 주도록 해야 합니다. 원활한 두뇌 발달을 위해서는 양손으로 쥘 수 있는 장난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