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화를 낸다.
자신의 불안의 원인이 아이가 아님에도 부모는 내 아이에게 화를 낸다.
아이에게 화을 내는 부모의 속마음은 세력으로 따지자면 가장 약한 존재라 만만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는 내가 없으면 못 살기 때문에 내가 화를 내도 금방 용서할것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부모의 예상대로 아이는 부모가 악다구니를 쓰듯 소리치고 패대기를 쳐도
엄마를 부르며 다시 달려온다.
그 고마움을 모르는 부모가 너무 많다.
아이가 스스로에게는 너무 무섭고 공포스럽고 혼란스러웠던 순간을
너무 쉽게 용서해 주니까 아이를 쉬운 존재로 생각한다.
나를 금방 용서해주는 이 아이에게 화를 내야 할 것인가....
- 오은영 박사의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중에서 -
이글을 읽고 너무 슬펐어요.
너무나 정확한 지적이어서....
이제부터라도 내 안의 문제와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풀지 말아야 겠다.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