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 아기들의 수면장애는 분리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다. 눈에는 졸음이 가득한데도 자지 않고 놀려고 하며, 잠은 기분 좋게 휴식하는 게 아니라 엄마로부터 분리되므로 외롭고 무서운 것이라 어떻게든 잠과 싸워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분리불안이 아기를 편안히 잠들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엄마에게 달라붙고 업히거나 안겨서 잠들고 싶어하며, 심지어 고무꼭지라도 입에 물어야 위안을 받는다. 이럴 때는 업어 재우거나 안아 재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불안을 덜 느끼도록 아기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을 끼고 자게 한다. 또한 낮에는 아기를 충분히 안아주거나 함께 놀아줘 분리불안을 덜 느끼도록 한다.
통계를 보면 7개월 된 아기의 35퍼센트가 밤에 6시간 동안 깨지 않고 잘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아기가 7개월이 되면 밤에 깨서 먹지 않아도 된다는 뜻, 수면의 생체리듬이 안정되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때는 되도록 밤중 수유를 하지 않는 게 좋으며,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재우는 버릇을 들이는 게 좋다.
낮잠도 아기의 밤중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7개월 정도의 아기는 하루에 2번 정도의 낮잠을 잘 조절하면 밤중의 잠 트러블을 극복할 수 있다. 낮잠을 1번 재울 생각이라면 점심을 일찍 먹이고 곧 긴 낮잠을 재우는 것이 좋으며, 2번 재울 생각이라면 아침에 낮잠을 재우고 저녁 먹기 전에 낮잠을 짧게 재워 밤에 푹 잘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