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세 무상보육이 시행됐지만 무상보육에 대한 부모들의 체감도는 낮은 실정이다.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등 추가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가 부모들의 특별활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능기부자를 모집하고
특별활동 강사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보육정보센터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 강사로 활동할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음악, 영어, 미술, 무용, 국악, 예절, 종이접기, 만들기, 구연동화 등으로 0~5세 영유아들의 창의력개발,
음감개발, 신체활동력 증진 및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분야이다.
재능기부를 원하는 이들은 각 자치구 보육정보센터에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 온라인 등의 방법으로 접수하면 된다.
개인은 물론 국립국악원, 예지원 등 단체 접수도 가능하다. 특별활동강사로 활동하는 재능기부자에겐 활동비
(1강좌 당 1만원)가 지급되며, 자원봉사 활동실적 증명서도 발급된다.
시는 재능기부자 인력풀이 구성되면 8월 중 이들에게 6시간의 기본교육을 실시한 후, 희망하는 국공립·서울형 및
민간 어린이집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평가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전체 어린이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내용 및 재능기부 분야에 대한 문의는 각 자치구 보육정보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 비리와 연관이 많은 특별활동 전반에 대해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에
전면 공개한 데 이어 유능한 재능기부자를 특별활동 강사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범실시하게 됐다"며 "아동에게는
기부문화의 체험교육장을 제공하고, 기부자에게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약 2600개의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활동과 관련된 필수 7개 항목
(과목, 비용, 대상연령, 강의시간, 강사 및 업체명, 수강인원, 주요경력)을 전면 공개해 특별활동비와 관련한 투명성을
강화한 바 있다.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ky@ibabynews.com)
본인의 재능도 활용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고~
참 뜻깊은 일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