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교육

조회 2195 | 2013-09-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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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향별 집중력 향상법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만2세는 평균 7분, 4세는 10분, 5~6세의 아동은 12분간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는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집중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난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1시간도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2세 아이만도 못한 집중력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좀 더 오래 집중할 수 있도록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집중력 = 자기 통제력
비약일 수도 있으나 집중력과 자기 통제력은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집중력이 높은 아이는 주어진 일에 몰두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 집중력이 높으면 상대방(또는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한 후 바로 주어진 일을 시작하고 깊이 몰두한다. 이런 아이들은 남들과 같은 시간 공부를 하더라도 더 많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으며, 주의를 집중하는 동안에는 외부에서 생기는 사소한 자극 등은 무시할 수 있는 조절 능력이 생긴다.

바로 이 조절 능력, 즉 자기 통제 능력이 높은 사람은 순간적이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인내심이 강해진다. 힘들고 어려운 과제나 상황을 접해도 이 일을 해결함으로써 자신에게 돌아올 만족스러운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자신을 격려하고 외부의 자극을 걸러가며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집중력이 낮으면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주의를 빼앗기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자극을 놓치기 쉽다.
 
우리 아이 집중력 체크리스트
□ 멍하니 딴 생각을 자주 한다.
□ 일이나 공부를 순서대로 하지 못한다.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안 듣는 것처럼 보인다.
□ 소지품을 자주 잃어버린다.
□ 세세한 부분을 놓쳐서 실수가 잦다.
□ 행동을 시작하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숙제를 한 번에 끝내지 못한다.
□ 조용히 활동하지 못하고 소란스럽다.
□ 금방 설명한 것도 쉽게 잊어버린다.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불쑥 대답한다.
□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 기분 변화가 심하다.
□ 지나치게 수다스럽다.
□ 쉽게 흥분해서 화를 잘 내거나 쉽게 운다.
□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인다.
□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금방 들어주어야 한다.
□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다.
□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활동을 싫어한다.
□ 한 가지 활동을 계속하지 못하고 금방 다른 일을 찾는다.
□ 놀이나 게임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
 
각 문항별 점수 (전혀아님0 / 가끔1 / 자주2 / 항상3
0~9점 아주 높은 수준의 집중력
집중력이 높고 차분해 주어진 일을 시간보다 빨리 끝내고 다른 사람이 찾지 못하는 원리나 개념을 파악할 수 있다. 긍정적이며 또래 관계도 원만하다.
10~20점 평균 수준의 집중력
주어진 일에 몰두해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
21~37점 조금 부족한 집중력
심각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집중력이 뛰어나지만 아닌 것엔 집중하지 못하는 편차가 크다. 성적이 들쑥날쑥한 아이들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38~60점 상당히 부족한 집중력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에 필요한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학습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도 높다.
 
“집중력은 마음의 근육이다. 근육을 발달시키듯이 집중력도 발달시킬 수 있다”
다니엘 골먼(미국의 심리학자)
집중력은 반복되는 학습에도 몰두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조절하고 자신의 동기를 확고히 하는 능력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정보가 들어왔다 처리되어 나가는 과정이 원활해야 뇌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는 오감을 활용해 외부 자극과 정보를 받아들인다. 특히 시각 자극과 청각 자극의 양과 속도를 수준에 맞게 체계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 단계는 집중력을 방해할 만한 신체적 요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몸을 풀어주는 긴장 이완 훈련이다. 신체 부위마다 각각 근육이 아플 정도로 온몸에 힘을 꽉 준 채 3초 정도 후에 서서히 힘을 빼고 이완된 상태에서 5초 정도 머무르게 한다. 몸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자기 몸 상태에 대한 인식과 조절력을 높일 수 있다. 이 훈련을 하면 온몸이 편안해지고 뇌도 깨끗하고 편안한 상태가 되어 집중력이 향상된다.

두 번째 단계는 적극적 집중력 키우기다. 시각 위주 학습에서 청각이나 촉각 등 다른 자극으로 확대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눈으로만 책을 읽기 보다는 중얼중얼 따라 읽어보기도 하고 손가락이나 색색의 펜으로 써보기도 하면 집중이 훨씬 더 잘된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게임, 뮤직비디오 등 시각을 자극하는 것들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화려할수록 더욱 집중력이 높아진다. 공부하는 환경 역시 집중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다. 공부는 정해진 곳, 조용한 곳, 깨끗한 곳에서 할 때 더욱 집중이 잘된다. 자녀가 여럿인 경우 공부방과 침실을 분리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책상 위는 항상 깨끗하게 정리하고 소음에 방해받지 않도록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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