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것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대처해야

조회 3537 | 2013-10-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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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무는 아기 무는 것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대처해야

무는 것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대처해야

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 아이가 물기도 하고 물리기도 합니다. 발갛고 선명한 이빨 자국을 보면 마음이 아플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무는 것은 그 외상보다 더 큰 문제가 있으므로 절대로 물고 물리는 상황을 내버려둬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은 언젠가는 처음 부모를 물어 봅니다. 수유할 때는 엄마 젖을 무는 것이 제일 흔합니다. 아이가 처음 물 때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무는 것은 나이에 따라서 그 의미가 약간 다릅니다. 통상 1~2세의 어린 아이들이 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로서, 이가 나는 시기이므로 이가 근질근질해서 무는 것입니다. 또한 어린 아이들에게 무는 것은 감각을 익히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손으로 신기한 것을 만져보는 것만큼이나 주변의 것을 한 번씩 물어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입니다. 그리고 무는 것은 말을 아직 잘 못하는 아이가 자신을 표현하는 한 방법이며, 엄마의 관심을 얻고자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때 부모가 단호한 태도를 취하면 아이들은 그만 물게 됩니다.

무는 것은 단 한 번도 용납해서는 안 돼

하지만 습관적으로 계속 무는 아이는 그대로 방치하면 안 됩니다. 어린 아기들과는 달리 한두 살 된 아이가 습관적으로 계속 깨무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무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모릅니다. 의사 표현이자 놀이의 일종이며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무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서 더 이상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도 엄마들이 자꾸 무는 아이를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대로 방치는 하지 않고 말린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물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는데 실패한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하는 행동을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엄마에게서 배웁니다. 엄마가 ‘앗 뜨!’ 하면 그것을 통해 아이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웁니다. 한 번도 뜨거운 것을 만져서 데인 적이 없는 아이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뜨거운 것을 만지려 할 때 ‘앗 뜨!’라고 말하는 엄마의 표정과 분위기를 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무는 것도 뜨거운 것을 만지려 할 때처럼 엄마의 태도가 단호하다면 한번 물고는 안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힘이 없어서 약하게 물 때는 귀여워하다가 나중에 힘이 세져서 세게 문다고 야단쳐봐야 버릇을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엄마의 일관되고 단호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단체 생활에서 무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큰 아이가 무는 것은 반 이상이 부모의 책임입니다. 온 동네 아이들을 다 물어 이빨 자국을 내는 아이가 있는데, 이것은 반 이상이 부모의 책임입니다. 특히 또래 아이들이 여럿 있게 되면 무는 것이 금방 유행하여 서로 물 수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이 버릇은 고치기가 힘듭니다. 처음 문 아이에게 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처음에는 그 의미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하고 있더라도 주위에서 별다른 말이 없으면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저희 집 아이가 외국의 친척집에 놀러 가서 유치원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유치원에 있는 한 아이가 저희 집 아이를 물었습니다. 이때 유치원 선생님의 태도는 단호했습니다. 문 아이와 엄마를 함께 유치원으로 불러 한 번만 더 물면 경찰관에게 알리겠다는 경고와 함께 서류에 도장까지 찍게 했답니다. 그 뒤로 다시 안 문 것은 당연하구요.

흔히 말로써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가 잘 무는데, 이때는 아이의 요구를 잘 살펴서 물기 전에 해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무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무는 것이 아프다는 것을 엄마의 얼굴 표정과 행동으로 분명하고 일관성 있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간혹 아이들끼리 서로 문 것 좀 가지고 어른이 뭘 그리 나서느냐고 말하는 엄마들도 있는데, 그런 태도는 곤란합니다.

[마지막 수정일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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