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빨면 치아가 삐뚤어진다?
아닙니다. 많은 엄마들이 아기가 손을 빨면 손을 못 빨게 하려고 그 손을 빼줍니다. 하지만 손가락을 빠는 것은 생각 보다 그렇게 나쁜 버릇은 아닙니다. 아기들은 스스로 위안을 얻기 위해서 손가락을 빨고 공갈젖꼭지를 빨게 됩니다.
아직 어린 아기라면 손가락 빠는 것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치아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손가락이나 공갈 젖꼭지 빨기를 그만두게 됩니다. 만일 손가락을 계속 빤다고 하여도 대부분의 아이들에게서 영구치가 나기 전인 6세 이전에 손가락을 빠는 것을 멈출 수 있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두 살 이후엔 지나치다면 자제시켜야
하지만 최근에 두 살이 넘어서 손가락을 빠는 아이에게서 치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발견되면서 두 돌이 지난 아이가 손가락을 너무 열심히 빨 때는 조금 자제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 경우 친구를 많이 사귀게 해주고 장난감도 좀 사주고 아기가 손가락 빠는 것 대신 편안을 느낄 수 있는 담요라든지 푹신한 인형 같은 것을 주어서 위안을 삼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손가락을 강제로 빼지 마십시오. 무리하게 강요하다가는 성공 하지도 못하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더 줄 뿐입니다.
[마지막 수정일 : 2012.12.05]
하정훈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소아과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1997년 처음 출간한 [삐뽀삐뽀 119 소아과]는 지금까지 부동의 육아 베스트셀러이자 대한민국 부모의 육아 바이블로 애독되고 있으며, 오늘도 바른 육아 정보를 알리기 위해 방송, 집필, 진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