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면역력 높이는 건강 밥상

조회 2501 | 2013-11-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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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을 1℃ 높여주는 식품을 먹는다
파, 마늘, 생강, 부추, 양파 등 채소는 체온을 높여주는 작용을 해 훈채라고도 불린다. 평소 음식을 만들 때 양념으로 자주 사용하고, 물에 넣고 펄펄 끓여 맛국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음식을 조리할 때 샐러드나 무침보다는 볶음이나 찜등의 열을 품은 방법을 택하고, 음식을 먹을 때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음식보다는 상온에 두어 찬기가 가신 상태로 먹는 것이 좋다.

무기질·식이섬유가 듬뿍 담긴 말린 채소를 활용한다
과일이나 채소를 햇볕에 말리면 무기질은 물론 식이섬유 함량이 더 늘어난다. 무는 말린 것이 생것에 비해 칼슘 함량이 12배 많고, 표고버섯은 단백질이 9배나 높아질 정도. 겨울에는 과일과 채소 가격이 비싸지므로 각종 채소를 손질해 말려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활용하면 편리하다. 식감도 쫄깃하고 당도도 높아져 채소나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는다. 각종 말린 채소를 잘게 부수어 주먹밥이나 죽을 만들 때 넣거나 사과, 고구마 등을 얇게 슬라이스해서 간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과일과 채소를 손쉽게 말릴 수 있는 식품건조기도 많이 출시돼 있으니 참고하자. 찹쌀에 물을 붓고 푹 끓이다가 각종 채소를 넣어 만든 찹쌀죽이나 찹쌀가루로 떡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도 잘 먹는다.

가습기보다 중요한 몸속 수분 보충
수분이 부족하면 체내 지방 연소를 방해하며 면역력이 떨어지고 무기력과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건조한 겨울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는데,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야 몸의 신진대사는 물론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줘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제철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것도 방법. 특히 채소에 함유된 수분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제때 먹여라
겨울이 되면 아이는 물론 엄마들도 움직이기 싫어진다. 게다가 방학도 있다 보니 집밥을 만들기보다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하고 그 영양분으로 신체에 열을 낸다.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규칙적인 식사를 꼽는 것도 바로 그 때문. 특히 아침밥을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밥상을 차리기 번거롭다면 위장에 부담이 없는 애호박, 고구마, 감자 등으로 수프를 미리 만들어두고 따뜻하게 데워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따뜻한 국물요리를 자주 먹인다
건조하고 쌀쌀한 계절일수록 수분을 보충하고 속을 따뜻하게 만드는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특히 국물요리를 자주 먹는 것이 좋은데 제철 재료인 무나 배추로 국을 끓이면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는 어른들처럼 국물만 따로 먹지 않으니 국수나 떡국 떡 같은 것을 넣어 일품요리로 만들어 주거나 찌개나 스튜처럼 건더기와 국물의 비율을 적절히 맞추도록 한다.

면역력 강화를 돕는 비타민 C를 챙겨라
아스코르빈산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 비타민으로 통한다. 세포에 강력한 콜라겐 망을 지녀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하고,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자주 감기에 걸리는 아이라면 평소에 귤, 유자, 감, 피망, 양배추, 브로콜리 등으로 만든 영양 간식을 자주 먹이자. 특히 빨간 피망에는 오렌지의 2배 이상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피자에 토핑하거나 밑반찬을 만들어 먹일 것. 유자나 귤을 설탕에 절여 만든 청을 잼처럼 빵에 발라 주거나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게 해주면 달달한 맛에 아이들도 잘 먹는다.

저칼로리·고단백 식품으로 겨울 비만을 예방한다
활동량이 적은 겨울에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면 소아비만이 되기 쉽다. 달고 짠 음식은 과식을 하게 만들고, 천식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싱겁게 조리해 먹이는 것이 필수. 칼로리 높은 시판 간식보다는 엄마가 만든 홈메이드 간식을 먹이는 게 가장 좋은데, 기름진 음식을 먹일 때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곁들여 지방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해줄 것.

미네랄·비타민이 풍부한 해조류와 발효식품을 먹인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해조류는 특히 겨울철에 섭취하면 좋은 식품이다. 요리할 때 다시마국물을 이용하거나 미역된장국 같은 메뉴를 개발해보자. 발효식품 또한 장을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소화 기능을 촉진하므로 미네랄과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나 된장, 청국장 등으로 식단을 꾸려보자. 유산균이 풍부한 플레인 요구르트를 간식으로 먹이는 것도 좋다.

 

Tip. 감기 예방에 좋은 차
유자차 유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 좋다. 설탕이나 꿀에 재운 유자를 뜨거운 물에 타 마시면 목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영지버섯차 영지버섯은 항알레르기 효과가 입증된 수백 종의 한약재 중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엄지손가락 1~2배 크기의 영지를 물 1ℓ에 넣고 30분 정도 끓여 수시로 마시게 할 것.
오미자차 오미자는 기침감기에 효과가 좋다. 오미자 30g에 물 4컵 정도를 붓고 30분 이상 달인 물을 하루 3회 정도 따끈하게 마시게 한다.
보리·결명자차 보리와 결명자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이 많은 아이나 열이 날 때 유용하다. 겨울 동안 찬 기운을 머금고 자란 보리와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는 결명자까지 더해져 해열작용을 하기 때문. 두 재료를 1:1 비율로 섞어 끓인 뒤 수시로 먹인다.

 

 

 

기관지 : 배, 파, 도라지, 은행, 무, 모과, 곶감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는 식재료는 배, 파, 도라지, 은행, 오미자, 무, 모과, 곶감이 대표적. 배는 기침을 하는 사람에게 좋은 식재료로 루테올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따뜻한 성질인 생강을 넣어 배숙을 만들어 먹이면 더욱 효과적이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나 열이 나기 시작할 때는 물을 1½컵에 도라지 2g, 감초 3g을 넣고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2~3번 공복에 마시면 효과가 있다. 아이가 먹기 싫어하면 꿀을 섞어 줘도 된다. 겨울철에 모과청을 차로 우려 마시면 좋은데 아이들이 잘 먹지 않을 수 있으니 불고기 등을 재울 때 양념장에 설탕 대신 넣는 것도 방법이다.

눈 : 블루베리,자주색 채소,바나나,사과,감자,콩
눈은 다른 신체보다 온도와 습도의 영향에 민감하다.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눈이 뻑뻑해지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이럴 때 칼륨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 해소에 좋은 안토시아닌은 퍼플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나 자색 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평소에 자주 먹을 것. 특히 칼륨은 눈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해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 바나나, 사과, 감자, 콩, 생선 등에 풍부하다.

피부 : 치즈,달걀,고구마,당근,단호박,토마토,시금치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는 비타민 A를 섭취하는 것이 필수. 비타민 A가 모자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갈라지거나 상처가 쉽게 나는데, 특히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 보습력이 떨어지고 구강이나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A는 피부상피조직에 작용하여 점막을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 A가 많은 식품으로는 치즈, 달걀, 고구마, 당근, 김, 단호박, 토마토, 시금치 등이 있다.

뼈 : 달걀노른자,우유,버터,녹황색 채소,멸치
겨울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기 때문에 일조량이 적다. 최근 비타민 D 결핍증 환자기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인 비타민 D가 부족해서 생기는 질병으로 달걀노른자, 우유, 버터, 버섯 등을 먹으면 보충할 수 있다. 평소 체온이 떨어지면 뼈도 약해질 수 있으므로 칼슘이 다량 함유된 녹황색 채소나 멸치 등을 먹이자.

 

겨울에 꼭 먹어야 할 8대 식재료
소고기 우리 몸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A·B₁·B₂, 철분은 물론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8종류를 모두 함유하고 있다. 소고기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섭취 가능한데, 지방이 있기 때문에 튀기거나 볶는 것보다는 굽거나 쪄서 조리하는 것이 좋다. 튀기거나 볶을 때는 버터 대신 콩기름, 들기름, 포도씨유 같은 식물성 기름을 이용할 것.
시금치 겨울이 제철인 시금치는 비타민의 왕으로 꼽히는 웰빙 식품. 채소 중 비타민 A가 가장 많이 함유돼 있으며 칼슘도 풍부해 빈혈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를 맑게 해준다. 시금치는 나물 대신 김밥이나 잡채, 달걀말이 등에 넣어 주면 잘 먹는다. 혹시 아이가 질긴 식감을 싫어한다면 나물, 국, 죽을 만들 때 충분히 푹 익힐 것.
사과 사과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자주 먹으면 변비 해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미네랄, 칼륨, 구연산도 다량 함유돼 있는데, 구연산은 몸속에 쌓인 피로물질을 없애주고 체지방을 분해하여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사과는 껍질까지 먹는 게 가장 좋다. 아이가 사과를 잘 먹지 않는다면 얇게 슬라이스해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만들어 주는 것도 방법.
‘겨울 무는 인삼보다 낫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무청부터 뿌리까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C,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 C는 딸기보다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소고기와 함께 끓여 맑은국을 만들어 줘도 좋고, 기침감기에 걸리거나 목이 아플 때 무를 푹 삶아 꿀을 넣어 먹이면 진정 작용이 뛰어나다.
겨울 제철 과일인 귤은 식물성 비타민 A인 카로티노이드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에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도 효과적이며,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해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귤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즙을 내 주스로 주거나 드레싱을 만들 때 갈아 넣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견과류 견과류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칼슘, 철분이 고루 들어 있다. 그만큼 에너지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견과류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돌 이후에 먹일 것. 처음 시도할 때는 소량만 먹여보고 이상 증상이 없는지 살펴본 뒤에 계속 먹이도록 한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마른 팬에 노릇하게 볶아 잡내와 수분을 날리면 고소한 맛이 더욱 강해진다.
고구마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이라고 하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양질의 탄수화물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겨울철 활동량이 떨어진 아이들의 비만과 변비 예방에 좋다. 고구마의 주성분인 녹말은 익을수록 맛이 더 좋아지고 소화 흡수가 잘되므로 익혀서 먹을 것. 펙틴이 풍부한 사과나 동치미를 같이 먹으면 배가 더부룩해지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브로콜리 슈퍼푸드인 브로콜리는 드물게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채소로 비타민 A·C, 칼슘, 철이 풍부한 완전식품이다. 보통 물에 데쳐 먹는데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고 2~3분 정도 가볍게 데쳐야 채소 무른 내가 나지 않아 잘 먹을 수 있다. 아이가 꺼끌꺼끌한 식감 때문에 거부한다면 곱게 갈아서 수프를 끓이거나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로 먹여 맛과 향에 익숙해진 뒤에 먹이는 것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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