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실내 환경 만들기

조회 6693 | 2013-11-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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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우면 오히려 감기에 걸리기 쉽다 아이 등을 만졌을 땀이 촉촉하게 배어 있다면 너무 덥다는 의미. 방 안 온도가 높으면 흘린 땀이 식으면서 오히려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평소 실내는 20℃를 유지하되 아이가 앉아서 노는 바닥은 2℃ 이상 높여야 추위를 타지 않는다. 실내외의 가장 적당한 온도차는 5℃, 신생아가 있는 경우는 3℃ 정도다. 추운 겨울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실내 온도를 높일 필요는 없는 것.

덮는 이불은 얇은 것이 적당하다 두꺼운 이불을 덮어야 따뜻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가 자다가 더워서 발로 걷어차기 십상이다. 이불은 너무 두꺼운 것보다는 땀 흡수가 좋은 순모나 면 소재의 약간 도톰한 것을 택하고, 차라리 요를 두꺼운 것으로 깔아 바닥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게 좋다. 두꺼운 요가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을 어느 정도 차단해 아이가 더위를 느끼지 않는다. 아기들은 특히 땀을 많이 흘리므로 요 위에 매트나 타월을 깔아주고 자주 교체할 것. 놀이매트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 단, 주기적으로 세척해 청결하게 관리한다.

수면조끼와 덧신으로 체온을 유지해준다 전기장판은 몸을 건조하게 만들므로 아이 방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기장판을 권하는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전자파를 꼽지만, 실제로 아이들에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저열 화상’이다. 오랜시간 전기장판을 틀어 놓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아기들은 뜨거운 정도에 대해 의사표현을 할 수 없어 화상을 입는 일이 종종 있다. 발은 우리 몸에서 열을 가장 쉽게 배출하는 기관이므로 발이 따뜻하면 몸 전체가 한기를 덜 느낀다. 잠잘 때는 내복을 입히거나 수면조끼와 덧신을 신겨 적절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하자. 특히 수면조끼는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무릎담요 역시 보온 효과를 낸다. 아이가 책을 읽거나 자주 앉아 지내는 소파 주변에 무릎담요를 놓아둘 것.

 

습도
실내가 건조하면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반면 신체의 저항력은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한 콧속의 점막이 말라붙어 작은 충격에도 코피가 나거나 피부건조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적절한 습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항상 50~60%를 유지한다 습도가 낮아도 문제지만 너무 높은 것도 좋지 않다. 습도가 높으면 세균, 곰팡이 등이 서식하기 좋아 알레르기비염과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습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아이가 집먼지진드기 등에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다면 습도가 50%를 넘지 않도록 신경쓸 것. 습도계를 두고 수시로 실내 습도를 살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때 온도계와 습도계 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이 유용하다.

숯은 최고 천연 가습기 물 담은 그릇에 백탄을 담가두면 가습기 못지않은 효과를 낸다. 1~2주에 한 번씩 솔로 문질러서 세척하고 햇볕에 바짝 말리면 재사용도 가능하다. 슬로쿠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슬로쿠커에 물과 이클립스 오일 등을 1~2방울 넣고 뚜껑을 살짝 열어 가동하면 실내 습도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욕조에 물을 받아놓는다 화장실은 집 안에서 가장 습도가 높은 곳. 샤워한 뒤 욕실 문을 열어두면 실내 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욕조가 있다면 물을 받아두고 문을 열어놓아도 좋은데, 3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번식하고 물때가 생기므로 시간 조절을 잘할 것. 집 안에 어항을 두면 습도 조절 효과는 물론 물고기를 볼 수 있어 아이의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사용한다실내 습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 그런데 가습기 사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가습기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을 내뿜는 셈이 되어 오히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청결 관리에 신경쓰며 사용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가습기는 책상 위 등 조금 높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 따뜻한 수증기가 천장으로 올라가면서 방 안 전체에 퍼져 습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가습기의 수증기는 직접 쐬지 않게 하고,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커튼이나 카펫에도 닿지 않게 관리한다.

< tip >
가습기 물은 매일 갈아준다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물을 갈아주고 가습기 안에 남은 물은 하루가 지나면 무조건 버린다. 일반적으로 고여 있는 물은 2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하므로 물은 자주 갈아줄수록 좋다.
내부 청소에 신경쓴다 가습기는 2~3일만 세척하지 않아도 가습기 내부에 물때가 생긴다. 따라서 구석구석 청소한 뒤 베란다에 두어 햇볕에 완전히 말리는 것이 포인트. 가습기 두 대를 번갈아 사용하면 편리한데, 하나를 사용하는 동안 다른 하나를 충분히 말리도록 하자. 가습기를 구입할 때는 물통 입구에 손을 넣을 수 있는지 등 청소하기 쉬운 제품인지 확인한다.
끓였다 식힌 물을 사용한다 중금속이나 이물질에 오염된 물을 가습기에 사용하면 이러한 유해물질이 수증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므로 절대 금물. 수돗물은 하루 정도 미리 받아놓아 불순물을 가라앉히고 사용한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물을 끓인 뒤 식혀서 사용한다.
물기를 바짝 말려 보관한다 요즘은 사계절 내내 가습기를 쓰기도 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물을 완전히 빼고 햇빛에 바짝 말려서 보관한다.

 

환기
겨울이라고 해서 문을 꽁꽁 닫아두는 것은 금물이다. 겨울철 건강 유지의 비결은 얼마나 환기를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춥다고 창문을 열지 않으면 실내가 따뜻하고 습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나 진드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오전 10시~오후 4시 이전에 환기한다
보통 날씨가 추울 때보다는 따뜻할 때 실내 환기를 하게 된다. 그러나 날씨가 따뜻한 날은 건물 안팎의 온도차가 적어 환기가 잘되지 않는다. 새벽과 늦은 밤에는 오염된 공기가 지상으로 내려앉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 역시 환기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가습기나 히터 등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1시간에 5분 정도는 꼭 환기하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것. 평소에도 하루 1~2번 10분 정도 환기하는 것이 좋다.

실내 구석구석을 환기한다
실내 공기를 환기할 때 맞바람을 치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집의 앞·뒤쪽 창문, 현관문과 베란다 창문을 모두 열어 집 안 구석구석에 바람이 드나들게 할 것. 아파트의 경우 욕실 문을 열고 욕실의 환기팬을 돌리면 주방, 거실 등의 탁한 공기가 환기팬을 타고 밖으로 배출되는 효과가 있다. 욕실을 사용한 뒤 환기팬을 바로 끄지 말고 10분 정도 계속 틀어두면 습기도 빨리 제거된다. 환기할 때는 옷장 등 가구의 문도 모두 열어둘 것. 특히 붙박이장은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므로 문과 서랍까지 모두 열어 환기하는 것이 포인트다. 신발장과 싱크대 상하부 장도 주기적으로 환기가 필요한 곳.

공기청정기를 활용한다
공기청정기는 오염된 공기를 팬으로 빨아들여 필터로 미세먼지나 세균을 걸러낸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도 3시간에 한 번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숯을 활용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숯에 있는 구멍이 공기 중에 떠도는 유해 성분과 나쁜 냄새를 흡착하기 때문. 또 숯에 포함된 탄소가 음이온을 내뿜어 공기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색식물 또한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 특히 벤자민고무나무는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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