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편지

조회 2479 | 2011-02-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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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니가 태어나는 그순간을 늘 상상했단다.

짧고도 길었던 그 시간 동안 엄마와 함께 만들었던 그 수많은 추억을

너는 다 떠올릴 수 있을까?

오랜만에 서점 나들이 갈때는 우리 아가도 엄마 처럼 소설책 좋아할까?

아니면 우리 아가 혹시 세상에 둘도 없는 천재가 될까해서 외국어 책을

사서 읽어도 주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토닥토닥 너 있는 자리 어루만지

며 사뿐사뿐 산책도 나가보고 길가에 꽃을 보고 너와 함께 있기에 반갑

게 말도 걸어보았지 비내리는 날에는 창문에 호호 입김 불어 주룩주룩

빗방울 따라 우리아가 이름도 적어보고 간혹 엄마 혼자 집에 있는

날에는 오늘은 아빠가 무슨간식을 사다줄까,

우리 아가는 오늘 뭐가 먹고 싶을까, 뒹굴뒹굴 너와 함께 행복한 수다도

떨어보고 아침에 눈을 뜰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너와 대화하다꿈결에

너와 만나면 무슨이야기할까 생각하며 새록새록 잠이 들었단다

니가 태어날때 그누구보다 기뻐했던 사람들의 얼굴이 눈에 선해

그래서인지 엄마아빠는 매일 네 얼굴 보면서도 아직도 가슴이 따뜻해진

단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대되고 또 끼븐건 말이지 앞으로 너와 만들어

갈 추억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다는 거란다.

우리 소중하고 예쁜 딸아

우리 함께 예쁘고 소중한 추억 만들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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