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살아계실때 해야할 것 2

조회 1702 | 2014-01-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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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내가 축하받는 자리에 부모님 모시기
명예로운 박사학위 취득 기념 파티나 수상 기념 파티는 그 동안의 노력을 치하받고 축하받는 자리로마땅히 당사자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은사와 친구, 후배, 지인들 앞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공을 돌리는 모습은 우리에게 코끝이 찡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내가 이룬 오늘의 성취 뒤에는 부모님의 눈물과 기도와 깊은 사랑의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그걸 자식이 아닌 그 누가 알아드리고 보답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12. 건망증 - 노화 스트레스 덜어드리기
누구에게나 노화는 낯설고 반갑잖은 손님입니다.
어쩔 수 없이 맞이하면서도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젊었을 때는 새치는 염색으로 가리면 그만이지만, 나이 들어 생긴 머리는 마음까지 하얗게 덮어버립니다.
건망증이나 치매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엄청난 두려움과 절망감을 안겨줍니다.
이럴 때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절망감과 스트레스를 덜어드리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는 주위의 반응이 부모님께는 큰 용기가 됩니다.
이를테면, 아버지께서 흰머리가 늘었다고 걱정하시면 "아버지는 흰머리도 참 멋지시다. 꼭 외국 배우 같아요."라고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그런 칭찬과 현명한 애교, 그것이 부모님을 기쁘게 하고, 덜 늙게 하는 진짜 효도입니다.


13. 체온으로 다가가기
아버지의 손을 잡아본 것이 언제였나요? 어머니를 안아드린 것이 언제였나요?
오래전에 우리가 받았던 것을 돌려드릴 때입니다.
손톱을 깎아드리고, 발을 씻겨드리고, 등을 밀어드리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세요.부엌에서 설거지하시는 어머니 등 뒤에서 살짝 안아 보세요.
처음은 어색하겠지만, 얼른 용기를 내보세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이 서로의 가슴에 물결칠 것입니다.


14. 생신은 꼭 챙겨드리기
생일날은 기쁨도 두 배, 서러움도 두 배가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생신에 맞춰 용돈을 드리거나 마음이 담긴 선물을 드리는 것도 특별한 기쁨이 될 것입니다.
좋은 선물의 가치는 값에 있지 않습니다. 마음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 하나가 부모님의 가슴을 뜨겁게 데워줍니다.

15.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하기
돈을 벌면 잘 해드려야지. 성공해서 잘 해드려야지, 하면 늦습니다.
부모님은 돈을 많이 번 아들, 크게 성공한 딸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고생하며 노력하는 모습 그대로의 자식을 기다리며 행복해 하십니다.
언제나 믿음을 보내주셨던 부모님께 당신들의 믿음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부모님은 이미 이 세상에 계시지 않습니다.
오늘까지 오래 기다려주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16. 맛있게 먹고 "더 주세요!" 말하기
집을 떠나 생활하는 사람이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플 때, 가장 생각나는 것이 어머니의 밥상입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따끈한 밥과 국 하나만으로도 시름이 모두 벗겨질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불쑥 어머니를 찾아가서 밥 해달라고 말하고, 어머니의 별미 요리를 먹고 싶다고 졸라보세요.
그리고 어머니 음식이 최고라고 칭찬해드리세요. 아들의 그 칭찬 한마디가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릴 것입니다.


17. 부모님과 블루스 추기
캐나다에서는 결혼 피로연 중간에 아버지와 딸이 플로어에 나와 춤을 추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다고 합니다.
딸은 아버지와, 아들은 어머니와 블루스를 춰보세요.
심장 고동소리가 가까이 느껴질 즈음, 부모와 자식이라는 인연의 특별한 감상들이 물결처럼 밀려들 것입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뜨거움이 당산 가슴에 가득 차오를 것입니다.


18. 인생 9단인 부모님께 여쭈어보기
부모님께 배울 수 있는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재봉틀 솜씨는 이제 지난 시절의 '유물'이 되고 말았지만, 하다못해 김치 담고,
된장국 끓이는 방법도 어머님이 살아 계실 때 제대로 배워두지 않으면 두고두고 아쉽고 후회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부지런히 여쭤보세요.
부모님의 경험보따리, 지혜 보따리에는 우리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재산이 들어 있습니다.

19. 열심히 모아서 감동 드리기
사랑에 눈 먼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연인에게 변하지 않을 사랑을 고백했고, 연인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의 어머니 심장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당장 집으로 달려간 그는 어머니의 심장을 빼앗아 연인이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너무 서두른 탓에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어머니의 심장도 길가에 내동댕이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어머니의 붉은 심장이 말했습니다. "얘야! 어디 다친 데는 없니?" 자식을 위해 심장까지 떼어주고자 하는 부모님.
그 이름 앞에 당신은 무엇을 드렸는지요. 부모님께 기쁨을 드린 적이 있는지요.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더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20. 미장원에 함께 가기
언제부터인가 미장원에 가는 어머니의 발걸음이 점차 끊기기 시작하는 때가 있습니다.
미장원 앞까지 가셨다가도 이런저런 살림 걱정에 발길을 되돌리기가 일쑤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머니의 머리는 전형적인 '동네 아줌마'의 머리가 되고 맙니다.
이때 어머님의 손을 이끌고 미장원에 가서 커트도 해 드리고, 파마도 해드리고, 브릿지도 넣어드리세요.
모시고 갈 때는 이렇게 말씀드리세요. "값이 무지하게 싸. 몽땅 3만 원이면 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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