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노하우 - 순종을 위해 매들기

조회 2260 | 2014-01-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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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노하우 - 순종을 위해 매들기 (김성경)


체벌은 가장 안전한 순종의 방법이지만 또 가장 위험한 방법이라는 생각을 한다. 체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너무나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체벌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첫째, 너무 쉽게 체벌을 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부모가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한대씩 손으로 툭툭 때리면 아이도 쉽게 다른 사람을 때리는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몇 년 전 교회에서 여기 저기 다니며 아이들을 때려서 울리는 남자 아이(3,4세 쯤)를 보았다.아이 한 명 때리고 나면 엄마가 속상해서 아이 엉덩이를 때리며 왜 때리느냐고 야단을 쳤지만 금새 또 다른 아이를 때렸다. 물론 아이에게도 이유가 있는 듯 했다.

 

교회에서 조용히 하라며(?) 쉬쉬 하며 때렸고(떠드는 아이가 아니었지만) 장난감을 빼앗으려고 때리고. 또 한 번은 때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아이 어께에 두 손을 얹어서 따라 다니는 걸 그 아이가 싫어서 울었는데 그 일 때문에도 그 아이는 두들겨 맞았다.

 

아이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아이가 다른 애를 울리면 엄마가 또 아이를 때리며 혼을 내고 이 싸이클은 계속 되고 있었다.
나도 한 때 매를 들어야 할 것 같아 하림이를 혼낼 때 매를 자주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걸 보고 동생인 예준이가(15개월쯤 되었을 때) 자주 쉽게 때리는 것을 보게 되었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때리는 것이라고만 배우는 것 같았다. 위에서 예를 든 아이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때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걸 깨닫고 쉽게 매 드는 일을 그만두었었다. 때려서 고치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예이다..


둘째, 체벌을 해도 통하지 않는 경우이다.
아이가 체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매맞을 때는 울면서 빌지만 나쁜 행동은 계속되는 경우도 많다.

 

셋째, 체벌이 죄의식을 완화시키고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된 느낌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정상적인 양심의 발달을 막고 싶다면 자녀와의 관계를 체벌이라는 기초위에 세워라 (진정한 자녀사랑 중) 그러 나 체벌보다 더 위험한 부모의 말이나 행동도 많다.

아이를 놀리거나 무시하고, 사랑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거나 말로라도 소외를 시키면 체벌보다 더 많은 상처를 받게 한다.(자신감있는 자녀로 키우라 중에서)
오랫동안 화를 내면서 신경전을 벌이는 것보다는 매를 들고는 상황을 빨리 끝내는 것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훨씬 나은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매를 드는 것이 가장 좋을까? 이것은 내게도 오랜 고민이었고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런 책을 읽으면 매를 들어야 할 것 같아 매를 들어도 보고, 또 다른 책을 읽으면 매를 들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정리되는 하나의 맥은 있어 보여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본다.


1. 체벌을 하기 전에..(자신감있는 자녀로 키우라에서 참조)
체벌은 할까 안할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무엇을 위해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첫째 규칙을 확실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어떨 때 매를 들 것인지를 정하고 가르쳐 주어야 한다.


둘째는 실수는 넘어갈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셋째는 불순종하고 반항적으로 도전할 때 체벌한다.
그러나 매는 마지막 수단이 아니라 경계를 넘어설 때마다 해야 할 것이다...


2. 언제 체벌을 할 것인가?
말 안 들을 때라고 하면 너무 폭이 넓고 부모의 주관과 감정 상태가 섞이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내 눈을 끌었던 몇 가지 체벌할 상황은...

 

-고집스럽게 순종하기를 거부할 때이다.


-반항적으로 도전할 때이다. 


  예를 들어 문을 꽝 닫는다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며 권위에 대한

  반항을 표현할 때이다.


-뻔뻔하고 거만하며 억지를 부릴 때, 분노하고 건방질 행동을 할 때
-행동이 고의적일 때이다. (진정한 자녀사랑, 자신감있는 자녀로

  키우라,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참조)


3. 몇 가지 새겨야 할 원칙 자녀교육 전문가들은 매에 대한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① 분노가 있을 때는 매를 들지 말라.
분노로 매를 들고 나면 부모가 먼저 후회하게 되고, 아이도 부모의 감정을 먼저 느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부모의 감정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② 충분히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때리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의 매가 아니면 효과가 적다.


③ 상황이 일어난 즉시 매를 들라.

 매를 들 때는 잊지 말아야 할 말들이 너를 위해 혼내는 거야 다시 그런 행동하지 않도록 매를 맞아야 겠다 등의 분노가 아닌 아이의 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④ 단 둘이서 매를 들라


⑤ 매는 반항감을 깨뜨릴 수 있을 만큼 무서워야 한다. 

어떤 아이는 가벼운 매로도 버릇이 고쳐지지만 어떤 아이는 무섭게 매를 들어야 듣는다. 버릇을 고치기 위해, 순종을 하게 하는 매라면 효과가 있도록 때려야 한다. 그러나 엄마의 매를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라면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⑥ 잘못을 자세히 설명하라(아이가 왜 매를 맞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⑦ 사랑을 회복해서 내 보내라.

 함께 회개 기도를 하면서 마음을 푸는 것도 좋다. 그리고 매를 든 이후에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을 푸는 시간이 필요하다


 4. 체벌 외에도 다른 벌이 많다.

체벌의 위험은 체벌만 계속하게 하는 우를 범하게 하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체벌 외에도 내 아이에게 적절한 벌을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혼자 방에 있게 한다거나, 벽에 서 있게 한다거나, 특권(텔레비전, 컴퓨터, 놀이 등)을 제한 한다거나...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 배운다란 책에서 아주 훌륭한 훈련방법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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