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대답해 준다
2세 후반부터 6세까지의 아이들은 자기를 둘러싼 세상 모든 것이 질문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이 무렵의 왕성한 지적 호기심은 아이들의 언어와 두뇌 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대개 1세 반이 되면 “이게 뭐야?”라는 질문을 많이 하고, 3세부터는 “왜? 어째서?”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정확한 대답을 들으려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맞은 대답이 생각나지 않더라도 귀찮게 여기지 말고 진지하고 성실하게 대답해 주어야 한다.
과학적인 대답보다 동화적인 대답이 좋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생물과 무생물을 구별하지 못하며 모든 사물에 생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 무렵의 아이가 “오늘은 왜 해가 없지?”하고 물으면 “날이 흐려서 구름에 가려서 안 보인단다.”라고 하는 과학적인 대답보다는 “오늘은 해가 몸이 아파서 놀러 나오지 않았나 봐.”하는 동화식의 대답이 더욱 유익하다.
아이와 함께 동화속 놀이를 한다
그림책은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2세 전후의 아이는 일상 생활을 주제로 한 생활 그림책에 흥미를 보이지만, 3세가 가까워지면 이야기에 스토리가 있고 극적인 반전이 있는 동화책을 좋아하게 된다.
이 때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같이 연기도 해보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정서가 풍부해지고 언어 구사력도 향상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수많은 질문도 동화책 속에 녹아들어 엄마를 귀찮게 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