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무조건 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회 4692 | 2014-02-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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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무조건 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의 분리불안이 심해지면 엄마들은 고달파집니다. 심지어는 화장실에 갈 때도 아이를 안고 가는 엄마들이 있지요.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우는 아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지자마자 우는 것은 9~12개월 미만 아기들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엄마들이 겪는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요. 아기들은 엄마가 잠깐만 보이지 않아도 우는 발달단계를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아기와 엄마 간에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었다는 좋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아기는 엄마를 쫓아다니면서 엄마가 옆에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갖습니다. 앞으로 몇 개월 이내에 아기는 엄마는 없어지지 않는 존재이며, 없어졌다가도 곧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엄마의 부재를 지금보다 잘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아이가 운다고 해서 잠시 세탁실이나 부엌에 갈 때마다 아이를 안고 가지는 마세요. 잠시 갔다가 돌아온다고 아이에게 말을 해주면 점차 우는 습관이 없어지게 됩니다. 잠깐 동안이라도 자리를 비울 때는 아이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을 할 때 아이 몰래 나가지 말고, 곧 돌아온다고 인사를 한 후 나가세요.

아이가 우는 것은 단순히 엄마 옆에 있고 싶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집 주변 가까운 곳이라면 아기띠나 슬링을 이용해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가 보이지 않을 때 우는 단계에 있다면 되도록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주세요. 집에서 가까운 은행에 가거나 장을 보러 갈 때도 데리고 가주세요. 아기들은 선천적으로 엄마가 하는 일에 관여하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아기들이 세상을 배우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집안일을 하면서 아이가 안 보일 때 아이에게 말을 걸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아이가 계속 운다면 잠시 일을 중단하고 1시간 이상 아이와 계속 놀아주세요. 집안일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아이가 안정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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