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알아서 척척! 동기부여 육아법 - ①

조회 2209 | 2014-03-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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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동(動)하게 하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법. 반면에 억지로 시키면 하려던 것도 괜히 하기 싫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지하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아이가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데 되면 반드시 해야 할 "과업"이 생긴다. 스스로 신발을 신고 옷을 입을 줄 알아야 하고, 한자리에 앉아 밥을 먹어야 하며, 장난감을 갖고 논 뒤에는 스스로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고 사회 규범을 배워나가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는다. 억지로 시키거나 잔소리를 늘어놓는다고 하루아침에 바른 생활 어린이가 되는 것도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가 스스로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동기 부여 육아법"의 핵심이다. 엄마는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 즉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세계적인 교육학자 몬테소리는 "아이들은 환경만 준비되면 본능적으로 자신의 잠재 능력을 발달시키고 창조한다"고 말한 바 있다. 부모는 아이를 가르키거나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동기를 주며 아이가 자발적으로 활동하도록 돕는 보조자 역할을 해야 한다.

 

동기 부여 육아 핵심 포인트
아이에게 최대한 자연스로운 방법으로 "동기"를 부여하자. 아이에게 동기 부여를 할 때 지켜야 할 핵심 전략.

1. 물질적 보상이 동기 부여가 되는 건 아주 잠시뿐이다
엄마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을때"~하면 엄마가 00 사줄게"식의 보상을 제안하는 것. 당근과 채찍은 잘만 활용하면 효과적인 육아 전략이 되지만 자칫 과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 아이가 보상이 있을 때에만 행동한다거나 보상물이 흡족하지 않을 경우 실망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물질적 보상만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건 아니다. "양치질 하니까 이가 반짝반짝 예쁘네" 같은 따스한 말도 심리적 보상이 된다. "정리하고 나니까 기분이 정말 상쾌하겠다" 라고 공감해주며 정리를 함으로써 엄마가 아닌 아이 스스로가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동기를 부여한다. 공감과 미소, 진심이 담긴 칭찬은 아이로 하여금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를 갖게 한다.

2. 조바심은 금물, 기다림이 필요한 동기 부여 육아법
평소 무엇이든 아이 대신 앞장서왔던 엄마라면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 하려 할 때 한 발짝 떨어져 가만히 지켜본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엄마 딴에는 고심 끝에 아이에게 "동기"를 주었는데 아이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조바심이 날 수 있다. 하지만 문제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노력하고 실패도 해봐야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매번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면 아이는 결국 자립심을 잃는다. 때로는 엄마의 동기 부여 전략이 먹히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당히 모른 척 넘어가자. 의도된 "무관심한 엄마"의 역할도 필요한 법이다.

3. 지시가 아닌 "제시"를 하라
부모는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주되 아이가 지닌 자연스러운 에너지를 이끌어 방향을 제시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또 아이 스스로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지시`대신 `제시`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한다. 아이에게 `제시`를 할 때에는 아이가 저절로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간단명료하면서 정확하고, 어렵지 않으면서 천천히 순서에 따를 수 있도록 하자. 아이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한다.

4. 잔소리는 이제 그만! 동기 부여만 슬쩍
잔소리가 안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안다. 그럼에도 잔소리를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렇게다로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아이의 행동이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다. 하지만 잔소리를 내뱉은 만큼 효과를 보지는 못한다. 하나 마나 한 잔소리는 이제 멈추고 아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동기"를 제공하는 엄마가 되어보자, 말은 짧고 간결할수록 효과적이다.

 

아이에게
요즘은 자녀를 한둘만 낳아 애지중지 키우다 보니 부모들 대부분이 아이의 "수족"이 되는 걸 자청하는 분위기다. 떠먹여주고 입혀주며 하나부터 열까지 살뜰하게 아이를 챙긴다. 그렇다 보니 정작 아이 혼자 무언가를 시도해볼 기회조차 없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혼자 잘해낼지 불안하기도 하고, 옷과 식탁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걸 지켜보느니 대신 해주는 게 훨씬 속 편할 수 있따. 그러나 엄마의 서포트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독립 시기는 늦춰질 뿐이다. 아이의 시도가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인내심을 갖자. 현명한 엄마는 아이의 어설픈 손짓을 끈기 있게 지켜보며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한다. 그리고 아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세심한 방식으로 이끌어준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될수록 아이의 성취감과 만족감은 물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또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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