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알아서 척척! 동기부여 육아법 - ②

조회 2172 | 2014-03-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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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가진 아이는 행동하게 되어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것 좀 해","그건 좀 하지마"가 아닐까. 하지만 아무리 이 닦으라고 해도, TV 그만 보고 식탁에 앉으라고 해도 단번에 말을 듣는 아이는 별로 없다. 이럴 떄는 `선택권`이라는 동기를 부여해 보다. 아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내가 할 거야" 속성을 이용해보는 것. "이것 좀 해. 저건 하지 마" 대신 "이거할래? 아니면 저거 할래?" 하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줘보자. 유치원 갈 시간이 늦었는데 아이가 옷도 안 입고 늑장을 부린다면 "옷 좀 빨리 입어. 이러다 늦겠다"라고 채근하는 대신, "오늘은 나풀나풀 원피스 입을까, 아니면 코코몽 티셔츠 입을까?"하며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 조금 전까지 옷 안 입겠다고 버티던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자기가 입을 옷을 스스로 골라낼 것이다. 선택권이 아이에게 동기가 된 셈이다.

 

2. 지적 아이템으로 학습 동기를 자극하자
스스로 책 일고 집중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집 안 구석구석에 지적 장치를 해두자. 아이 방에 한글 글자판을 붙여두거나 냉장고에 알파벳 자석을 붙여두는 식. 처음에는 글자판이 있든 말든 무심코 바라보거나 냉장고의 자석을 떼었다 붙이곤 할 것이다. 엄마는 가끔 의도적으로 `아빠`,`과자`,`사과` 같은 쉬운 글자를 배치해 놓다. 아이는 어떤 날은 무관심할 테고 또 어떤 날은 글자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다 나중에 한글을 익히게 되는 순간, "아, 그 글자가 00구나"하며 엄마가 조합해놓은 글자를 떠올릴 것이다. 또 눈에 잘 뜨는 곳에 지구본을 둔다거나 세계지도를 벽에 붙여두는 것도 아이의 학습 동기를 자극하는 지적 장치가 된다, 주변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유아기에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아이템으로 집안 곳곳을 채우자. 적절한 자리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학습 동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3.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공간에 변화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변 환경이 바뀌면 행동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어 있다. 먹고 자고 노는 등 하루 대부분의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집 곳곳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자. "엄마, 나 물 줘"라고 말할 때마다 냉장고에서 물을 따라주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가 스스로 냉장고 문을 열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면 이제부터는 아이 혼자서도 물을 꺼내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예를 들면 냉장고 도어 아래쪽 칸은 아이 전용 코너로 만들어주는 식. 단, 아이 혼자서도 뚜껑을 열기 쉽고 실수로 떨어트리더라도 깨지지 않는 튼튼한 플라스틱 병을 준비한다. 그 칸에`00의 음료코너`라고 아이 이름을 적어주거나 아이 사진을 붙여 `나만의 공간이니 스스로 하겠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밖에 나갔다 왔으면 손부터 씻어야지"라고 말하기 전에 아이 스스로 언제든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발 받침 스툴을 세면대 앞에 놓아두고, 욕실 수건걸이 아래 아이 손이 닿을 높이에는 작은 옷걸이를 붙이고 아이전용 수건을 걸어주자. 서랍장의 가장 아래 칸은 아이 공간으로 정해 스스로 옷을 골라 입을 수 있게 해주자. 제 할 일을 스스로 해 보는 작은 연습이 쌓이면서 아이는 성장한다.

 

4. 흥미로운 미션으로 아이의 행동을 유도한다
한창 `놀이터 홀릭`중이 아이를 집에 데려가기란 쉽지 않다. "집에 가자"는 엄마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는 이유는, 아이는 시간 개념이 없으며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놀이터가 아니더라도 아이는 `집에 가야 할 시간`, `내일`, `오후`라는 맘ㄹ으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숫자를 세어본다거나 일정한 과정에 따라 노는 것은 매우 좋아한다. 아이가 엄마 말을 잘 안 듣고 더 놀고 싶다며 보챈다면, 아이가 주체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스스로 그 과정을 수행하도록 유도하자. 예컨대 집에 가야 한다고 무조건 타이르기보다 "은수야, 우리 미끄럼틀 몇 번 더 타고 집에 갈까? 두번? 세번?"하고 물어볼 것. 그러면 아이는 몇번을 더 타겠노라 대답할 것이다. 그다음에는 미끄럼틀 두번, 그네 한 번, 시소 한 번을 탄 뒤에 아파트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문앞에서 초인종을 세 번 누른 후 집으로 들어가는 미션을 세워보자. 아이는 신이 나서 이 모든 과정을 즐겁게 수행할 것이고, 더 이상 놀이터에서 실랑이할 필요 없이 집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새로운 미셔을 제안해보자. 아기 마구 떼를 쓰는 난감한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면 무조건 타이르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은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훨씬 표과적이다.

 

5. 저축 동기 유발하는 투명 저금통
아이가 대여섯 살 쯤 되면 돈에 대한 개념이 서서히 생긴다. 종종 친지들을 만날 때면 용돈 얻을 기회도 잦아진다. 이맘때면 아이의 저축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는 생각에 돼지저금통을 장만하게 되는데 이왕이면 투명한 것을 고르자. 돈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습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어 저축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긴다. 아이들은 한 가지 행동을 오래 이어나갈 만한 끈기가 부족하므로 저금통 크기가 되도록 작은 것을 고르도록 한다. 금세 목표를 채울 수 있어 아이도 `저축`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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