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27시간만에 아기를 보다!

조회 2174 | 2014-03-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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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연분만으로 첫째을 낳은 엄마구요!

원래 예정일은 2월 18일이었는데 딸램이 빨리 나오고 싶었는지 이틀 먼저 나왔어요

저는 김포에 있는 나리병원에서 출산을 했어요

아이 낳기 전에 우연히 나리에서 하는 감성출산 강좌를 들었는데...  

최면을 통해 두려움과 고통을 없애준다는게 끌렸었거든요. 

 

진료를 받으면서 항상 들었던 이야기는 마음을 편하게 가질 것. 

그런데 막상 예정일이 다가오니까 괜히 더 떨리고 무섭더라구요.

15일날 아침에 가진통이 와서 내원을 하고... 유도분만을 위해 바로 입원을 했어요.

생각보다 자궁열리는 속도가 빨라서 더욱 힘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저녁까지 자유진통실에 있는 그네도 타고 누워있기도 하고

준비되어 있는 짐볼운동도 간간히 했어요

또 최면유도문을 들으면서 마음을 편안히 가지려 노력했고요. 

자유롭게 걸어다니면서 진통을 참았네요. 

그리고 담당쌤께 말씀을 드린 후 저녁식사를 하고...조금 잠을 자면서 쉬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나리에서는 제가 편한대로 맞춰줘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중간에 조금 깨기도 하고 진통을 참으면서 16일 아침에는 자궁수축이 강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진통이 너무나도 아파 무통주사를 맞았습니다.

조금 쉬다가... 힘주는 연습도 잘한다고 하셔서 바로 분만실로~

분만의자에서 힘 길게주고 의사생님이 호흡하라는대로 열심히 호흡했더니

몇 번만에 우리 딸램과의 만남♥ 진통 27시간 만에 보는 울 아가였습니다.

애기 울음소리 들으면 눈물이 정말 많이 난다는데 저는 눈물은 안났어요^^;;

 

애기낳고 30분 정도의 시간을 주셔서

신랑이랑 같이 애기한테 하고 싶던 말들도 해주고 음악도 들려주고 했네요.

정말 신기했던 건, 애기가 제 품에 안기자마자 울음을 뚝 그치더라구요

진짜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엄마야~하니까 제 목소리도 알아보는 거 같았어요

그날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딸램 자는 틈을 타 급하게 썼는데 산모분들한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구요!

아직 쓰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성질급한 우리 딸램 곧 깨서 젖먹여야되서

이만 쓸게요~ 출산앞둔 모든 마미들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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