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독 침을 많이 흘리는데 괜찮은 건가요?
A. 침을 흘린다는 것은 침이 과하게 많이 만들어진다는 뜻일 수도 있고, 아이가 침을 잘 삼키지 못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가 한창 나올 즈음에 침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보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코막힘 등의 비염 증상이나 편도염ㆍ구내염 증상이 있다면 침을 잘 삼키지 못하고 침을 흘릴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 먹기도 않고, 기운이 없어 보이고, 기침이나 콧물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면 입안을 한번 잘 살펴보고,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가 먹은 이유식을 재료 그대로 변으로 내보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돌 이전의 아이들이 이유식을 먹고 나서 먹었던 음식물 그대로를 변으로 내보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입니다. 이는 돌 이전 아이의 장이 아직 미숙하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성인도 흡수가 안 되는 섬유소의 일부를 변으로 그대로 내보내는 경우는 흔합니다.
그래서 당근, 시금치 같은 채소나 바나나를 먹고 그래도 변으로 보거나,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 고기나 쌀 등도 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장염 등 질병으로 인해 소화기계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을 때에는 더욱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섭취한 음식이 그대로 변으로 나왔다고 해서 해당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혹시 제대로 요리하지 않고 주었다면, 충분히 익혀서 주도록 합니다.
또한 장염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이유식 재료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