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입장에서 특별하게 느껴졌던 부천돌잔치
봄 가을이면 주말마다 결혼식을 찾아다니느라 분주했던게 불과 얼마전 같은데
이젠 계절을 불문하고 돌잔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다니면서 다 비슷비슷하고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고 식상했는데
이번에 다녀온 부천돌잔치 덕분에 그런 생각이 뒤집혔어요.
몰랐는데 부천에서는 나름 유명한 돌잔치전문 업체라고 하더라구요.
개구장이 아들내미를 키우고 있는데 사실 행사를 즐기며 가만히 앉아있는게 불가능해요.
그래서 보통은 조금 일찍 가서 인사하고 선물 전해주고 후다닥 밥먹고 나오기 바뻐요.
전 사실 아이가 뭘 잡는지 돌잡이 엄청 궁금해하는편인데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친구의 부천돌잔치에서는
놀이방도 있고, 널찍한 수유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유모차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끝까지 행사를 보고 나올 수 있었던 덕분에 돌잡이며 아이 동영상까지 다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눈이 휘둥그레졌던 부천 아이스토리 포토존.
여기 포토존이 굉장히 다양하고 좋더라구요.
보통 돌전에 돌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잔치날도 사진을 찍잖아요.
보통은 음식점 곳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아니면 돌상 앞에서만 찍거나 하는데
부천돌잔치에는 포토존이 있어서 잔치 시작전에 사진을 찍는 팀들이 있었어요.
손님들에게도 열려있는 포토존이라 저희도 아들내미 세워놓고 연신 찍어댔구요.
저희는 아이 돌잔치날 사진을 안찍었는데 그 한을 풀기라도 하듯이...마구~ ^^
전 전통돌상에대한 로망이 있었요.
저희 아이도 그래서 전통 돌상에다가 돌잡이도 전통돌잡이로
화살이며 실타래 엽전 붓 벼루 등을 갖다 놓고 했는데
친구도 부천 아이스토리에서 전통돌상으로 했더라구요.
요기 부천돌잔치 전통돌상이 엄청 예뻤어요. 돌잡이 용품도 전통적으로 준비되어있었구요.
전통돌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토리에서는 각각의 테마별로 룸이 여러개 있더라구요.
현대적인 돌상들은 색깔별로 테마를 잡아놨던데 살짝봐도 눈돌아가게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뚜둥~!! 대망의 식사.... 전 사실 뷔페를 별로 안좋아해요.
누가 좀 갖다주고 차려주고 하면 좋겠는데
"집에서도 차리고 치우고 내가 하는데 먹으러 왔는데 내가 갖다 먹으라고? " 이런 생각인데
부천돌잔치 여긴 메인 요리가 있더라구요. ^-^ 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가만히 앉아있으면 이렇게 자리로 갖다줘요.
전 고기매니아인데 이렇게 비쥬얼까지 예쁜 아이가 놓이니 어찌나 좋던지요.
뷔페 좋아하는 분들은 이게 끝이야? 하실수도 있는데 뷔페도 있어요.
다 드시고 혹은 다 드시기 전이라도 뷔페는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요.
중앙에 뷔페홀이 있어서 룸에서 음식이 있는 곳까지 멀지 않아서 좋았어요.
아이가 있으니 저희 부부는 한사람은 기다리고 한사람은 가져오고 해야해서
마음이 조급해지는데 부천 아이스토리는 룸에서 가깝고 또 넓어서 왔다갔다하며 부딪히거나
음식을 담기 위해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 좋더라구요.
그리고 부천돌잔치 아이스토리의 음식은 가짓수도 많았고 맛도 정말 좋았어요.
저희는 차가 없는 뚜벅이라 교통편이 궁금했었는데
저희와 반대로 주차가 어떻게된느지 걱정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부천돌잔치 아이스토리는 자체 주차장이 이었고 600대까지인가 주차가 가능하더라구요.
그리고 잔치를 진행하는 가족은 따로 전용 주차공간이 있다고 친구가 그랬어요.
부천돌잔치까지 대중교통을 이요하는 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교통은 아주 편했어요. 지하철 부천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였고 또 찾기도 쉬웠구요.
음식도 맛있었고 손님까지 배려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