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키와 체중에는 '정답'이 없다.
아기의 키와 몸무게를 아기의 성장과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척도로 지나치게 과신해서는 안 된다. 키와 몸무게가 저신장, 비만과 같은 관련 질병을 알아보고 전체적으로 아기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기준이 되긴 하지만, 절대적인 조건이 될 수는 없으므로 키와 몸무게의 수치 자체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기의 몸무게는 출생시 평균 3.3㎏이지만, 2.6∼4.4㎏ 정도이면 정상 범위에 속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정상'이란 '아기가 성장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의미로, 이는 통계적인 수치일 뿐 아기마다 다를 수 있다. 보통 아기들은 출생 후 3∼4일에 5∼10% 정도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데, 이는 태변 및 요의 배설, 폐 및 피부로부터의 수분 소실, 수유량 부족 등에 의한 것으로 대개 7∼10일째 되면 회복된다. 이후 생후 5∼6개월 동안은 1일 20∼30g 정도씩 체중이 증가하며, 다음 6개월 동안은 1일 15∼20g 정도씩 체중이 증가한다. 아기가 자라면서 체중의 증가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는 아기가 활동량이 많아지고 체형이 조금씩 어른처럼 변해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갓 태어난 신생아의 평균 신장은 약 50㎝로, 생후 6개월 동안 약 17㎝ 정도 자라고, 다음 6개월 동안 약 8㎝ 자라 생후 1년이 되면 신장이 약 75㎝에 이르게 되어 출생시에 비해 1.5배 정도 자란다. 그러다 출생 2년째에는 10㎝, 3년째에는 8㎝, 4년째는 7㎝ 가량 자라게 된다. 아기들의 평균적인 키와 몸무게의 성장 속도를 살펴보면 아기가 태어난 첫해에는 급격한 성장 패턴을 보이다가 돌 이후부터 차츰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아기의 성장 과정에서 매우 정상적인 현상으로, 아기의 성장이 더디게 느껴진다고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 튼튼한 아기로 키우고 싶다면…
발육곡선을 그려라| 발육곡선은 아기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므로,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아기의 키와 몸무게를 재어 발육곡선을 그려둔다. 이는 지속적으로 아기를 관찰할 수 없는 의사에게 진료를 도와주는 자료가 되며, 혹시 모를 아기의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01. 골고루 먹여라
우유, 멸치, 뼈째 먹는 생선 등 칼슘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단백질, 무기질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인산이 든 탄산음료나 인스턴트 음식, 당분과 지방이 과다하게 든 식품은 삼가야 한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이나 당분,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은 영양 불균형을 일으키며, 나아가 비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02. 깊이 재워라
아기의 키를 자라게 하는 데는 성장호르몬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성장호르몬은 아기가 깊고 편안한 수면을 취했을 때 잘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므로, 아기를 너무 늦게 재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03. 열심히 놀아줘라
몸에 알맞은 운동과 움직임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척추나 성장판을 자극해 아기의 성장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아기가 자고 일어나면 몸을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마사지를 해준다. 또한 적당한 놀이나 운동은 일찍부터 비만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므로, 아기를 데리고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신체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