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결혼ㆍ출산 반영
어린이책 구매층의 연령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아도서 구매자의 연령대별 점유율은 30대 57.7%, 40대 27.9%, 20대 9.0%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 수치는 2009년의 63.6%, 2010년 61.1%에 이어 갈수록 낮아졌다.
20대의 비율도 2009년 10.1%, 2010년 9.3%에서 소폭 낮아진 반면 40대의 비율은 2009년 22.3%, 2010년 25.1%에서 눈에 띄게 상승했다.
7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아동책 시장에서도 40대의 비율이 2009년 45.4%, 2010년 49.2%에서 2011년 1분기 50.7%로 50%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30대의 비율은 39.5%에서 32.9%로 떨어졌다.
어린이 영어 도서와 초등학습 도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이는 결혼과 출산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는 사회 경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첫째아이를 낳는 산모의 평균 연령도 30.09세로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섰다.
교보문고는 "남녀 모두 초혼 연령과 초산 연령이 갈수록 늦어져 자녀를 위한 도서 구매 연령도 함께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표 > 유아ㆍ아동도서 연령대별 독자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