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손근육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연필이나 크레파스 등의 도구를 잡을 수 있게 되고, 점찍기를 시작으로 의미 없는 선긋기, 아직 모양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이건 고래, 이건 사람 하면서 나름대로 설명하는 선긋기, 동그라미 그리기를 시작으로 윤곽을 그리게 된다.
윤곽을 그리면서 손근육이 발달하면 색칠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윤곽 그리기는 좋아하면서 색칠하기를 싫어한다면 억지로 색칠을 시킬 필요는 없다.
어른들은 색칠을 해야 그림이 완성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유아 미술에서는 색칠보다 윤곽을 어떻게 그리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색칠하기를 좋아한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색칠공부 책을 사주는 것도 좋다.
대형 서점에 나가보면 수십 가지의 색칠공부 책을 발견할 수 있다.
유행하는 만화 주인공의 얼굴과 다양한 포즈를 칠하도록 하는 유행 그리기 책부터 직선, 곡선 선긋기부터 아무 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빈 공간이 있어 다양한 미술활동을 할 수 있는 그리기 책까지 다양한 종류의 색칠공부 책을 만날 수 있다.
그리기 책을 선택할 때는 아이와 함께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유행하는 만화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그리기 책을 선호하기 때문에 색칠공부 책을 미술 교재의 하나로 사용하려는 엄마의 의도대로 책을 고를 수 없기 때문이다.
되도록 완성된 색칠의 견본이 없어서 아이가 마음대로 상상하고 그릴 수 있는 페이지가 많은 책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