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가니까
´너는 살아서 무엇을 하였느냐´고 물었답니다.
그 사람이 곰곰이 생각을 하더니 남들처럼
나 자신도 모르게 정신없이 태어났고
태어나서는 살기 위해서 열심히 먹었고
자라서는 공부 잘하라하니 열심히 공부하였고
청년이 되어서는 직업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였고
직업을 가져서는 열심히 돈 벌려고 애썼고
또 장가가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자식 낳아 훌륭히 키우려고 힘썼고 등등
누구나 하는 일을 나도 열심히 하면서 살았노라고 하였답니다.
살아가는 보통의 이야기들을 한 것이지요.
염라대왕이 너는 이제 됐다. 가라!~ 합니다. 그래서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좋은 일을 해보겠으니 꼭 한 번의 기회를 더 달라고 보챘답니다.
그랬더니 ˝안된다 이놈아!~~˝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이 말을 들으며
˝그러면, 염라대왕님 제가 세상에 있을 때 이렇게 갑자기 올 줄을 몰랐습니다.
모두 그대로 두고 올 줄을 알았더라면 미리 말씀을 해 주셨어야죠..! 이랬습니다.
염라대왕왈.........야!~ 이 놈아!!~~˝
˝내가 얼마나 많이 알려주었냐!~
네 귀밑머리가 희어질 때 너에게 알려줬지!
바가 오고 우중충하면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할 때 찔러서 알려줬지만
너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어.
매년 네 얼굴에 주름살을 하나씩 주기도 하면서 내가 자주 네게 메시지를 전해주지 않았냐
죽을 날이 다가오는 것을 넌 몰랐던 거야!!˝ 이러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재미있지요.
사람들은 주름살을 없애려고만 합니다.
성형외과에 가서 성형을 해서라도 없애려고 안간힘을 썹니다.
머리 염색을 하고 다리가 아프면 다리를 낳게 해달라고 비싼 약을 사 먹지
그것이 염라대왕의 메시지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 온 것이 뭔가를 생각지 않습니다.
이런 것이 쌓여 무명으로 쌓입니다.
인간은 무명으로 가득 쌓여 업을 만들고
그것이 고통의 육신도 만들고, 또한 불구자의 몸도 만듭니다.
사람들은 뛰쳐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돈 잘 벌고 사는 것이나 돈 못 벌고 사는 것이나 육신을 가지고 사는 것은 거의 똑 같습니다. 거의 똑 같은 차이라는 것입니다.
UN에서 인간은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 행복지수를 5년 전에 조사를 해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모두 놀랐답니다.
미국, 일본등 선진국은 24위 정도이고
우리나라는 16위
제일 못사는 나라
인도, 티벳,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들이 10위안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 나라들은 매년 홍수에다가 가난해서 먹을 것이 없어 거지가 득실거리고 거지 아이들도 수없이 많은 나라입니다.
우리 나라 6.25전쟁 당시의 삶(물질적으로는) 정도입니다.
인간적으로 행복하다는 차이는 오십보 백보이지요.
어느 재벌은 죽을 때 자기 병을 낳게 해주면 재산의 반 이상을 주겠다고 했다고 합디다.
죽게 되면 모든 것이 허망한 것입니다.
죽을 때는 왜 이렇게 듯 없이 살았냐 생각을 하지요.
마음이 먼저 생겨나야 행동이 이어집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해야 의미 있는 삶이 됩니다.
염라대왕에게 이 사람이 계속 애원을 했지만 들어주지 않고 삼악도로 발길을 차 버렸다지 뭡니까.
우리는 늘 되풀이하고 또 되풀이 한 삶을 살고있습니다.
육신이 하는 데로 합니다.
육신(=무명)은 집착이 꽉꽉 차 있습니다.
자기 자신 업력이 다 다르니까 자기 자신에 맞게 나옵니다.
빨리 깨닫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의미있는 목표가 있으니 삶도 없어지고 무명도 없어집니다.
무명(업력)을 없애게 됩니다.
불도는 이 세상 밖에 다 있습니다.
십우도(자기 마음을 좇아가는 단계)를 보면
처음에는 둥근 것은 우리 사는 이 세상이고
과정은 헤매는 것이며
깨달은 후 또한 우리 사는 이 세상입니다.
죽기 전까지 의미있는 삶을 살리라고 다짐을 하고 살면 의미있게 살 수 있습니다.
진리의 마음을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법당에서 그 마음 다지고
살아가면서 어디를 가 있던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 일을 통하여 의미있는 일을 하면
의미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열심히 무명을 깨는 삶이 되어야 다음 생에도 무명을 깨는 삶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