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조회 1776 | 2014-10-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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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우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001

내내 당신만 생각났어.

뛰쳐나와서 당신 보러 가고 싶었는데

정신차려라, 꾹 참고있었는데

갑자기 당신이 문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럴땐, 미치겠어.

꼭 사랑이 전부같잖아.

 

002

무슨뜻일까.

가끔 그가 툭툭 던지는 알 수 없는 말들.

그저 별 뜻 없이 지나치는 농담인지 몰라도

그녀에겐 밤늦도록 돌이켜 보게하는 말이 되기도 한다.

 

003

넌 늘 춘향같은 마음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004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게 사랑이 아니면 뭐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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