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우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001
내내 당신만 생각났어.
뛰쳐나와서 당신 보러 가고 싶었는데
정신차려라, 꾹 참고있었는데
갑자기 당신이 문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럴땐, 미치겠어.
꼭 사랑이 전부같잖아.
002
무슨뜻일까.
가끔 그가 툭툭 던지는 알 수 없는 말들.
그저 별 뜻 없이 지나치는 농담인지 몰라도
그녀에겐 밤늦도록 돌이켜 보게하는 말이 되기도 한다.
003
넌 늘 춘향같은 마음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004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게 사랑이 아니면 뭐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