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의 기적

조회 1165 | 2015-07-19 12:26
http://www.momtoday.co.kr/board/39804

저...이거 어디서 한번 읽은 적이 있는데

어쩜 작은 미물이 사람보다 나을때가 있어요

부끄러워지는 그런 글이랍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은 좁은 메인 스타디움을 확장하는 공사를 했습니다.

그 주변 건물을 철거 작업하던 어느 날
인부들이 어떤 집의 지붕을 벗기려는 순간
꼬리 쪽에 못이 박혀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 한 마리가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못에 박힌 채 살아있다는 건,
3년 전 집을 지을 당시부터 쭉 그 자리에 살아 있었다는 건데,
인부들은 어떻게 도마뱀이 죽지 않고
3년을 살아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철거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봤습니다.




얼마 후, 친구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행동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어졌으며,
그렇게 친구의 지극정성으로 살아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고통이 너무 커,
친구가 가져다 주는 먹이를 거부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하루에도 몇 번씩 먹을 것을 구해다 주는 친구가 보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를 위해 더 살고자 의지를 다잡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도마뱀이 3년이란 긴 시간을 못에 박힌 채
살아 있는 기적이 일어난 건 아닐까요?

어두운 지붕 밑에서 그렇게 힘든 고통을 함께 나눈 지 3년,
절친 도마뱀들은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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