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제·스킨푸드·면장갑…
겨울은 피부에 좋지 않은 계절이다. 찬 공기에 노출되는 손은 특히 그렇다. 19일 미국 폭스뉴스 방송은 겨울철 손 피부 관리법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 요약.
미국 뉴욕시 유니온스퀘어 레이저 피부과의 앤 차파스 박사는 “겨울에는 습도가 낮아지고 거친 바람이 불기 때문에 피부로 하여금 많은 양의 수분 잃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일단 피부가 건조해지면 자극성이 있거나 해로운 물질이 침입하기 쉬워진다. 그러면 손이 빨갛게 되거나 기타 문제가 생기게 된다.
<손 피부 관리에 좋은 제품>
1.라놀린이나 디멘티콘을 함유한, 진하고 기름기 많은 보습제 바셀린
2.벨레다 사의 스킨푸드
3.면 장갑
4.액체 반창고(Liquid band-aid)
겨울철 피부가 건조해지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보습제를 쓰는 것이다. 보습제에는 피부에 수분을 보급하는 습윤제와 수분이 빠져 나오지 못하게 막는 에몰리엔트의 두 종류가 있다.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에몰리엔트를 써야 한다. “특히 샤워를 한 뒤 침대에 들어가기 전에 발라야 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에몰리엔트는 디멘티콘이나 라놀린 등을 함유한 짙고 끈적끈적한 로션이다. 차파스는 보습제외에도 바셀린이나 벨레다사의 스킨푸드를 추천했다. “스킨푸드는 기본적으로 수분 증발을 막는 피부막을 재생시켜준다”고 말했다.
로션이나 바셀린을 바르고 난 다음에는 면 장갑을 끼고 자는 것이 좋다. 습기를 손에 가두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면은 공기가 잘 통하는 데다 보습제가 피부로 잘 침투하게 도와준다”고 그녀는 말한다. 애당초 손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지 말고 알코올을 주 원료로 하는 살균제를 쓰는 것이 좋다. 비누를 비롯한 세척제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손을 씻을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것이 좋다.
이미 빨갛게 트고 갈라진 손에는 로션 등이 너무 자극적일 수 있다. 그녀는 “갈라진 곳에 밴드에이드사의 액체 반창고(liquid bandage: 상처에 바르면 굳어져 막을 만드는 제품)를 바르면 좋다”고 추천한다. 만일 그래도 문제가 계속된다면 건선이나 습진 같은 질병일 수 있다. 그녀는 “보습제를 쓰는데도 증상이 심해지면서 피부가 갈라지면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면서 “집에서 치료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