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아들

조회 3204 | 2018-04-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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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사는 윈 씨 부부.
남편은 공사 현장에서 인부, 부인은 시장에서 채소를 팔면서
가난하지만, 늘그막에 얻은 아들 윈슈(雲舒)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윈슈가 두 살 때, 어린 아들과 함께 시장에서
채소를 팔던 부인은 명절 북새통 속에 그만 아들을 잃어버렸습니다.
이후 윈 씨 부부는 손목에 초승달 모양의 반점이 있는
아들의 특징을 물어보며 아들을 찾아 그 넓은
중국을 미친 듯이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찾아다닌 지 2년째, 한 골목길에서
상자 속에 담겨 버려진 여자아기를 발견했습니다.
결국, 하늘의 뜻이라 여긴 윈 씨 부부는 그 아기에게
윈징(雲靜)이라는 이름을 붙여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보살핌 속에 아기는 예쁘고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총명하고 영리한 윈징은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덧 결혼할 나이가 되어 남자친구를
부모에게 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딸이 데려온 남자친구의 손목에 초승달 모양의
반점이 있는 것을 보고 엄마가 남자의 출생을 캐물어 보았습니다.
윈징의 남자친구는 어릴 때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되었다가 버려진 아이였다고 합니다.
윈징의 남자친구가 바로 부부가
잃어버린 윈슈였던 것입니다.

그 해, 윈슈와 윈징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고,
마침내 모두 모인 가족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대규 작가의 에세이 『사랑의 팡세』 중에
서로에게 기가 막힌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등장해 주는 것,
그래서 서로의 누군가가 되어버리는 것,
그게 운명이자 인연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아무리 힘든 고난과 역경이 가로막아도,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사람 사이의
끈이 있습니다.

터무니없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당신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두 사람은 무엇보다도 가까운 사랑의 끈으로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한 방향으로 깊이 사랑하면 다른 모든 방향의 사랑도 깊어진다.
- 안네 소피 스웨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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