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화가이자 문인으로 율곡 이이의
어머니였던 신사임당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으로
대표되는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신사임당의 남편 이원수는 소문난 한량이었습니다.
그런 남편을 나라를 위한 인재가 되어달라고
간곡히 설득하였습니다.
신사임당의 뜻에 감화된 남편은 과거급제를 목표로
10년 동안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한양으로 떠나게 됩니다.
신사임당 역시 남편과의 10년간 이별이라는
매우 힘든 결정을 했지만, 남편의 성공을 위해
괴로움을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양으로 떠난 남편은 홀로 지내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 집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신사임당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느질 그릇에서 가위를 끄집어내어
남편 앞에 놓고는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나약하다면 저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 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절에 들어가던지
아니면 자결하는 게 낫겠습니다."
신사임당의 단호한 결의에 정신이 든 남편은
다시 한번 굳게 결심하고 부인과 작별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때로는 고난과 역경에 지쳐 의지가 꺾이고
노력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우리가 가진 의지를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의지의 나눔이 이 세상에
위대한 무언가를 남기는 초석이
될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위대한 인물에게는 목표가 있고,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소망이 있을 뿐이다.
– 워싱턴 어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