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독수리'

조회 3086 | 2019-01-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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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2월, 미국 전략첩보국 관계자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대장 이범석이 비밀리에 만나
광복군과 미군이 연합하여 공동으로 수행하는
비밀 작전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미군이 광복군을 훈련하고 장비를 지급하여
한반도 내에 투입, 후방에 전선을 형성하는 비밀 작전
일명 '독수리 작전'이 수립된 것입니다.

중국 산시성(陜西省)에서 50명의 광복군은
미국 전략첩보국 사전트 소령의 지휘 아래
혹독한 잠입 전투 훈련을 받았습니다.

1945년 8월 5일, 훈련으로 투지를 다지고.
우리 손으로 조국을 해방하겠다는 일념으로 불타는
청년들에게 침투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8월 10일, 한반도 안의 모든 적을
일망타진하겠다는 기백으로 출전한 우리 광복군에게
뜻밖의 전면 철수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바로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어
더 이상의 지상전은 필요 없다는 판단으로
독수리 작전이 취소된 것입니다.

뼈를 깎는 훈련을 마치고 눈앞에
조국을 두고 퇴각해야 했던
젊은 광복군들은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일본의 항복으로 해방의 기쁨을 누렸지만
빼앗긴 주권을 스스로 찾지 못한
아쉬움은 너무나 컸습니다.



만약 독수리 작전이 성공했다면?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본 패망 후
전후 처리에 발언권을 가질 수 있었다면?

만약 그런 과정을 거쳤다고 해도
그 이후에 역사는 아무도 판단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대한민국이 아시아를 호령하는
초강대국이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큰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역사는 죽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속에 살아 있는 과거다.
– 콜링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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