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백신 포함해서 선택접종 3종세트 맞추고 왔답니다 ^^

조회 2189 | 2012-04-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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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아기 데리고 다니면서 예방접종 맞추는게 일이에요. 날이 좋아져서 다행이지 예방접종 많이 맞추는 2개월이 한창 겨울인 엄마들은 정말 고생 많이 하시겠어요. 전 차도 없는데 날이 풀려서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매번 아기 데리고 밖에 나갈때는 혼자 나가기가 겁나서 친정엄마 부르거나 남편 대동해서 함께 다녔었는데, 이번에 선택접종 맞출때는 사정상 혼자 가야할 수 밖에 없었어요. 외출하기 몇일 전부터 어찌나 떨리던지요. 집에서 아기띠는 나 혼자 잘 멜 수 있을까. 아기가 너무 울면 나혼자 잘 달랠 수 있을까. 가방은 잘 간수할 수 있을까.. 등등 신경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답니다. 외출하기 전날 밤에 혼자 아기띠 메보면서 오~ 할 수 있겠는데! 싶어서 용기내서 병원으로 갔어요.

 

사정상 동네 소아과가 아니라 약간 거리가 있는 소아과에 갔었야 했는데, 엄마들 너무 잘 아시는 하정훈선생님네 소아과에 다녀왔지요! 삐뽀삐뽀119 저자 하정훈 선생님 다들 아시죠? ㅎ 가까이서 뵈니 너무 인상도 좋으시고 아기 상태도 잘 봐주셔서 참 좋았답니다. 다만 워낙 유명한 병원이라 환자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조금 널널하게 대기환자가 적었다면 상세하게 봐주셨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 상태에 대해서 물어보는 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아기 발달사항에 대해서도 체크해 주셨는데, 평균보다 몸무게가 약간 많이 나간다며 분유량을 조금 조절해 보라고 알려 주셨답니다. 선생님 책에서도 본 내용이지만 아기때 비만이면 평생 비만간다고 아기때부터 잘 관리해 주라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역시나 요 부분을 콕! 집어주시더이다

 

이런저런 아기 상태를 봐주시곤 선생님이 직접 접종해 주셨어요. 아기를 제가 안고있고 로타를 먼저 먹이는데 애가 심하게 거부하면 어쩌지 했는데, 달콤한 향이 나더라고요. 약간 괴로워하긴 했지만 나름 잘 받아먹었구요. 뇌수막염이랑 폐렴구균백신을 양쪽 허벅지에 빵!! 선생님이 순식간에 놔주셨어요. 폐렴구균백신은 프리베나13을 맞췄는데, 선생님께서 프리베나13이 예방범위가 넓어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이라고 말씀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믿고 접종들 다 맞췄답니다. 역시나 주사 맞으면서 으아앙~ 아기가 울어댔는데, 제가 어째어째 많이 아팠지~~”라며 안달이 나서 달래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엄마는 모든 상황에서 의연하고 침착하게 아기한테 얘기해야 한다며 아무렇지 않은 듯이 얘기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야 아기도 잘 진정된다고… ^^ 그래서 선생님 코치따라 우리 아들 아프지말라고 예방접종 한거야~ 이제 다했어 괜찮아~”그랬더니 아픈 주사 맞추고 울음을 뚝! 넘 기특했어요 ^^ 그리고 혼자 아기 데리고 병원 접종하고 온 저도 대견하다며 스스로 칭찬해줬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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