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아이 상황별 솔루션

조회 2176 | 2012-07-15 08:27
http://www.momtoday.co.kr/board/8891
키우기 가장 힘든 기질이 바로 바로 까다로운 아이다. 순한 아이보다 갈등 상황이 더 많고, 그만큼 부모도 강압적인 양육 방식을 강요할 수 있다. 까다로운 아이는 행동 패턴에 따라 다시 3가지로 나뉜다. 대표 상황별 맞춤 솔루션 제안.
아이를 재울 때
활동성이 높은 아이 잠자리에서 계속 뒤척이고 움직이면서 쉽게 잠들지 못한다. 이때는 잠자기 전 조용한 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매일 조금씩 일찍 잠들도록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잠을 자다가 움직여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베개에서 머리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넓은 침대와 긴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응성·접근 성향이 낮은 아이 쉽게 잠들지도 못하거니와 자다가 밤에 깨는 경우도 많다. 또한 잠자리가 바뀌거나 주변 환경에 변화가 있으면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런 아이일수록 매일 잠자는 시간이 규칙적이어야 한다. 잠들기 전 아이에게 친숙한 인형이나 이불 등을 가지고 잠들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새로운 장소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준다.
부정적이고 예민한 아이 소음이나 소리, 불빛, 움직임 등에 민감하므로 이런 자극들이 있을 때 쉽게 잠들지 못한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는 쉽게 진정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크게 소리내어 울기도 한다. 이런 아이에게는 어둡고 익숙한 환경에서 잠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민감한 반응에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것은 금물. 부모가 조용하고 차분하게 일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떼를 쓸 때
활동성이 높은 아이 오랜 시간 자동차 안 어린이용 시트나 식탁의자에 앉아야 하는 등 속박되는 상황에 놓여 있거나 자신의 활동이 억압된 상태에서 떼를 쓰기 쉽다. 이런 경우 아이가 참아주고 기다려줬을 때 활동적인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매일 규칙적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놀이를 제안하는 것도 방법.
적응성·접근 성향이 낮은 아이 자신의 일과를 침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거나 갑작스런 변화가 일어났을 때 떼를 쓴다. 아이의 일과에서 불필요한 변화를 되도록 줄이고, 불가피하게 이러한 변화를 접해야 할 때는 변화에 대처할 시간을 주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방법.
부정적이고 예민한 아이 신체적인 불편, 과도하게 억압적인 상황에 처할 때 떼를 쓰기 쉽다. 자극을 최소화하거나 아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잠시 시간을 주는 등 가능한 한 신체적 불편을 주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일 때
활동성이 높은 아이 식사를 하기 위해 놀이를 멈추고 식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이런 아이에게는 평소 일상생활 중에 손에 쥐고 먹을 수 있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적응성·접근 성향이 낮은 아이 평소에 먹던 음식과 다르거나 새로운 음식을 거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식사 전에 미리 먹게 될 음식에 대해 알려주고 새 음식과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아이가 좀더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 규칙적으로 새로운 음식을 조금씩 맛보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극도로 배가 고플 때나 친구와 있을 때, 바깥에 있을 때 등 아이가 즐거운 상황일 경우 평소에 먹던 것과 다른 새로운 음식을 제시하면 좀더 쉽게 먹일 수 있다. 또 새로운 음식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부정적이고 예민한 아이 음식의 맛이나 질감, 냄새, 온도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쉽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반응 역시 강하게 표현한다. 이런 아이에게는 여러 가지 음식의 다른 맛과 질감을 점진적으로 소개하고 음식의 온도나 향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며 먹이는 것이 좋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 음식을 뱉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 대신 “안 먹을래요”, “먹고 싶지 않아요”라고 자기 의사를 표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배변훈련을 할 때
활동성이 높은 아이 하던 일을 멈추고 변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런 아이는 바깥 놀이를 시작하기 전이나 일과를 시작하기 전 항상 화장실에 들르도록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형제자매나 또래 친구 등 바람직한 배변훈련 모델을 수시로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응성·접근 성향이 낮은 아이 기저귀를 차다가 팬티를 입고 변기를 사용하는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심지어는 변기에서 물 내리는 소리를 낯설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아이에게 배변훈련을 무리하게 강요했다가는 더 큰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 우선 아이가 화장실 사용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옆에서 기다려주면서 변기나 팬티에 적응할 수 있게끔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부정적이고 예민한 아이 옷을 모두 벗고 힘을 주는 등 배변훈련의 모든 과정과 팬티나 변기 등의 자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너무 조이는 팬티보다는 느슨하고 편한 팬티를 입혀 익숙해지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