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학교 가기 싫어 꾀병 부리는 아이

조회 3270 | 2013-01-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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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 혹은 학교 가기 전에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못가겠다고 한다면? 거짓말 같은데 물증이 없다. 그냥 쉬게 하자니 학습이 뒤떨어질까봐 겁나고 학교를 보내자니 혹시 아파서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겁나서 떠밀지 못하겠다. 이런 엄마들을 위해 보스톤맘(www.boston.com)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아이가 자주 아프다고 하면 먼저 아픈 날이 언제 였는지 기억해 보자.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는 날만 아프고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전혀 아픈 적이 없다면 일단 꾀병일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단정하면 안된다. 정말로 아플 수도 얼마든지 있으니까.

 

 

절대로 의심하는 표정을 보여서는 안된다. 만약에 아이에게 의심하는 표정을 보이면 아이는 정말로 심각한 이유에서 배가 아프더라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있다. 아이에게 믿는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아픈 이유를 알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지나친 불안이 복통을 만들 수가 있다. 아이에게 “배가 아픈 이유가 무언지 알 수 있을까?”라고 묻는 것이 좋다. “사람이 불안하면 배가 아플 수 있거든. 혹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니?”하고 다정하게 물으면 아이가 대답할 수가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아이들의 학교 기피증이다. 이는 등교를 두려워하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 보통 7세에서 11세 사이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학교에서 주어지는 각종 ‘꼭 해야하는 일’들을 자녀들이 쉽게 따라가지 못하고, 그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때 등교 거부 꾀병을 보일 수가 있다.

 

 

또한 학교에서 놀림을 받으면 등교를 싫어할 수가 있다. 예를 들자면 앞의 지퍼가 열려 있어 친구들로부터 집단으로 놀림을 받으면 아직 예민한 아이로서는 창피해서 부모에게 말을 못하고 꾀병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

 

 

아이가 이런 이유들로 꾀병인 것을 확인했으면 마냥 동정심을 가져서는 안된다. 마음으로 아픔에 함께 하면서도 뒤로 물러서면 안된다. 아이에게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는 거란다. 그 때마다 피해버리면 안돼.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피하는 사람이 돼 버린단다. 문제에 끝까지 맞서서 이겨나가는 것이 중요해”라고 충고해 주면 좋다. 아이들에게서 문제가 발생할 때 부모가 해결해 주려 하는 것보다 스스로 해결해 보라고 하는 것도 좋다. 또한 일단 등교하고 문제가 생기면 학교 간호실로 찾아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알려준다.

 

 

 

아이들이 울거나 협박하는 것에 굴해서는 안된다. 꾀병이 확실한데도 눈물을 보이면 부모의 마음이 약해지기 쉽다. 그러나 울음이나 협박에 한번 뒤로 불러서면 아이는 계속해서 꾀병을 써먹을 수가 있다.

 

 

생각이 깊은 아이들 중에는 가정에 어려움이 닥치면 등교 거부 꾀병을 보일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서슴없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말고 함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미국에서는 학교 빠지는 일에 대해 한국처럼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다.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학교에 전화하고 빠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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