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는 2번 다녀왔는데 꽤 오래전이네요.. 친구들과 한번, 가족과 한번
둘다 너무 좋았어요..
완도에서 배타고 들어가서 검은자갈해수욕장 인근에 머물렀는데 정말 잠 실컷 자고 왔어요..
민박했는데 주인아저씨가 왜 휴가와서 잠만 자냐고..하시면서 옥수수 삶아 주시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공룡알 해변도 기억이 새롭고, 작은 학교도 그리워요..
주인아저씨 말씀 왈 폭풍이 오면 무서워서 절대 밖에는 나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친구들과 놀러갔을 때 옆집에 민박한 청년들이 아침에 배타고 나가 작살로 고기를 잡아 회를 먹더라구요..
얼마나 부럽던지..그만큼 바다가 맑고 투명해요..
가족휴양지로 추천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해수욕장을 마을주민들이 관리하기 때문에 너무 깨끗하고 9시이후에는 해변에서 고성방가, 음주가무 절대 금지예요.. 그래서 더 좋죠..
시끌벅적한 해운대 등의 풍경 저는 그런거 너무 싫거든요..
엄마도 여행 많이 다니시는데 지금도 말씀하시는 곳이예요..
가는 길이 좀 멀죠..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