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게도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겠지만, 일단 아이들을 상냥하게 감싸주기 때문에 너그럽고 온화한 성품에 영향을 받은 아이는 안정된 정서를 지니면서 성장할 수 있다.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아기일수록 육아 경험자의 경험이 큰 도움. 별 대수롭지 않은 일에 당황해서 정작 아기보다도 엄마다 더 혼비백산인 경우에도 노련한 경험을 가진 할머니의 응급 처치 방법은 큰 힘을 발휘한다.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친밀감을 가지고, 또한 그 가정에서 차지하는 노인의 위치가 중요하면 할수록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노인을 위하는 마음을 본받아 예절 바르고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 할 수 있다.
할머니 육아의 어려운 점
할머니가 손자에게 상냥한 것은 좋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무엇이나 손자가 말하는 대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이 지나치게 응석을 부리게 된다. 되도록 사전에 약속을 정하고 아이들에게 분명히 세운 양육 방침은 지킬 수 있도록 미리 합의를 하자.
할머니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까지 도와주고, 몇 살이 되어도 밥을 먹이거나 옷을 갈아 입히기도 한다. 의타심이 강해 무엇이나 혼자서 할 수 없어 응석을 부리는 아이가 되기 쉽다. 이럴 때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기쁨을 아이들에게도 가르쳐 주고 잘 할 수 있으면 칭찬해서 자신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머니를 이해시킨다.
현대 육아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것도 할머니가 강력하게 주장할 때는 반대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조근조근 설명을 드려 할머니를 이해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