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꼭 알아야 할 병원 사용설명서

조회 1603 | 2013-10-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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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덩달아 당황하게 된다. 당장 병원부터 데려가야 하는데 종류가 많다보니 헷갈릴 때가 있다. 아이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먼저 아이를 세심히 관찰하여 증상에 따라 적절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병원마다 어떤 질환을 다루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부모가 먼저 숙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 똑같은 질환이라도 원인이 다 다르고 병원마다 접근 방식이 달라져 치료법 또한 다를 수 있다. 선택은 부모의 몫이다.

 

소아청소년과
몸의 상처를 치료하거나 수술을 하는 등 외과계 질병을 제외하고 소아기에 발생하는 모든 질병이 치료의 대상이다. 아이가 아프면 일단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것이 원칙이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 구토나 설사와 같은 위장관 질환, 두통이나 경련 같은 신경 질환, 왜소증이나 비만 같은 내분비 질환 등 수술이 필요치 않은 소아 질환을 모두 치료한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소아만을 보기 때문에 소아 질환에 대한 파악이 빠르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픈 소아를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루두루 진찰해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외에 성장 발달과 육아 문제 등도 상담이 가능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비인후과
코, 귀, 목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과로 아이들이 자주 찾는 증상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코막힘, 중이염, 신생아 난청, 편도 및 아데노이드 질환 등이 있다. 특히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 3대 증상이 가장 흔한데, 중이염의 경우 투약과 수술이 모두 가능해 일정 기간 동안 약물을 투약할 것인지, 수술을 할 것인지에 대해 빠른 결정과 치료를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코와 귀, 목에 대해 해부학적·생리학적 구조를 이해한 정확한 관찰과 진단으로 폭넓은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아정신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방문하는 곳으로만 생각하는데, 소아정신과는 아이의 심리와 정서적인 문제를 다루는 곳이다. 치료를 기본으로 약물 처방 같은 신경의학적 처치까지 이뤄진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발달장애, 우울증, 늦된 언어 발달, 적응 장애, 배설장애(유분증·야뇨증), 수면장애 등이 주 진료 과목. 소아정신과는 아이의 정서, 인지, 행동, 언어 등 제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그 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심층적인 심리검사나 주의집중력검사, 언어검사, 발달검사, 기초학습기능검사 등을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나 심리치료가 이뤄진다. 소아정신과와 일반 아동상담기관의 가장 큰 차이는 의학적 처치 여부다. 유전적·신경학적 요인이 있는 장애나 심리치료에만 의존하기에는 문제 수준이 심각한 경우에는 소아정신과를 찾아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소아치과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강 문제를 치료한다. 유치 관리, 치아우식증, 치아 손상, 부정교합, 발육성 장애, 교정 치료 등이 주 진료 과목으로 소아치과 분야를 전공한 전문의가 진료하기 때문에 아이의 정서와 심리적 변화 등 유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소아치과에서는 어린이용 진료 의자, 기구 등을 구비하고 진정요법을 시행할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치과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아이나 전반적인 유치의 손상이 큰 경우 좀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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