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방송중지 요청? MBC '묵묵부답'

조회 1732 | 2013-11-2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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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사진제공=MBC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소설가 이외수(67)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을 한 것에 대한 반대 논평을 내며 방송중지를 요청했다.

하태경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폭침을 조롱하던 이외수가 천안함 사령부에서 강연을 했다"며 "천안함 순국 장병을 이렇게 욕보여도 되나"라는 논평을 냈다.

하 의원은 이 논평을 통해 "천안함 잔해가 전시되어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며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이것이 '진짜 사나이'를 통해 방송된다는 것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초청강연을 주선한 측과 그것을 승인한 제2함대 사령부측에 모두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며 "MBC측에는 즉각 공개사과와 함께 해당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 의원은 "제2함대 사령부측 역시 이번 초청강연 건을 안일하게 처리한 관련자들 전원의 사과와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라며 천안함 유가족들에게는 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노코멘트로 응수하고 있다. MBC 홍보국 측은 "방송 중지 등에 대해 따로 요청 받은 사항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외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 '진짜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 평택은 처음 가봤는데 산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고장이었습니다. 인천함에서 수병들과 기념사진 찍고 돌아오는 길에 서평택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주인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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