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보] 봄 타는 우리아이, 봄철 채소로 지키세요!

조회 2205 | 2010-05-14 14:54
http://www.momtoday.co.kr/board/247

 “요즘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는 걸 힘들어하고, 자꾸 피곤하다고 해요. 게다가 밥을 먹는 것인지, 밥알을 세는 것인지… 너무 속상해요.”

  

최근 더워진 날씨에 일교차까지 심해지면서 소위 봄을 타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 없이 피곤해하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들은 아이가 봄을 탈 때 보이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럴때는 제철 보양식이 제격이라 합니다.

  

제철을 맞아, 최고의 맛과 영양상태를 가지고있는 봄철 채소로 아이의 입맛을 찾아 주는 것은 어떨까요?

 

1. 감기와 냉증 치료에 효과적인 ‘쑥’

  

쑥은 음식으로도 먹지만 한방 약재로도 쓰이는데, 쑥의 ‘치네올’이라는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 감기와 냉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도 “쑥은 속을 덥게 하고 냉한 기운을 쫓아내며 습을 없애준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위를 따뜻하게 해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소화기가 약한 아이에게 좋다. 소화를 촉진시키니 식욕이 증가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도 완화시켜준다. 쌀과 쑥을 버무려 시루에 쪄 먹는 쑥버무리나 쑥개떡, 쑥된장국 등 다양한 요리로 아이의 입맛을 살려주자.

 

 

2. 식욕증진과 소화기능 강화시키는 ‘씀바귀’

 

봄에 나는 나물 중 가장 쓴맛을 지닌 씀바귀는 ‘동의보감’에서 “오장의 사기와 열기를 없애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봄에 씀바귀나물을 캐먹으면 식욕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하고 더위에도 강해진다. 밥을 많이 먹는데도 팔다리가 마르고 허약한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데, 아이가 쓴 맛을 거부할 수 있으니 소금을 넣고 주무르거나 물에 10~30분정도 우려 쓴맛을 줄인 후 요리해주는 것이 좋다.

 

 

3. 폐 기운을 강화시켜주는 ‘머위’

 

머위는 폐 기운을 돋워주고 가래를 삭이는 데 효험이 있어 한방에서 호흡기 질환의 약재로 많이 쓰인다. ‘동의보감’에서 “머위는 폐를 부드럽게 적시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한다”고 했다. 또한 겨울 동안 쌓인 독을 풀어주고 입맛을 돌게 한다. 머위의 여린 줄기는 된장을 풀어 국을 끓여 먹이거나 나물을 해주고, 잎은 쌈이나 무침으로 요리해주자. 머위 무침을 할 때는 잎이 자잘한 것을 골라 데쳐서 쓴맛을 없애고 아주 작은 머위잎은 데치지 않고 그냥 겉절이를 해서 먹여야 제 맛이 난다.

 

4. 황사와 편도선염에 좋은 ‘미나리’

 

황사로 인해 인후염이 생기고 편도선이 붓거나 고열 감기가 찾아온다면 미나리가 제격이다. 미나리는 몸속의 열을 없애고 갈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날 때 목이 마르는 증상을 그치게 한다”고 했다. 미나리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차로 끓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나리는 간 기능에도 도움을 줘 아이의 열성 경기나 황달에도 효과적이다. 풍부한 수분과 섬유소는 장 운동을 원활히 해 변비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성질이 차가우므로 비위가 냉하거나 평소에 기력이 부족한 아이라면 많이 먹이지 않는 게 좋다.

 

 

5. 기침과 가래 배출에 도움 주는 ‘도라지’

 

한약 처방에 자주 사용되는 도라지는 가래가 기관지 밖으로 쉽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기침을 치료하며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능력도 뛰어나다. 도라지의 아리고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결핵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에서 담을 제거하고 고름을 빠지게 하는 작용도 한다. 한방에서는 말린 도라지를 길경이라 하며 감초를 넣고 물을 부어 푹 달여 마시면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코막힘, 천식, 두통, 오한 편도선염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출처-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전.다음글